미국 위성 한반도 인근 추락 가능성…정부, 경계경보 발령

입력 2023.01.09 (08:02) 수정 2023.01.09 (1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오늘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BS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할 때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전 11시 31분에는 이 같은 내용을 국민에게 공지하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문자에서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위성 한반도 인근 추락 가능성…정부, 경계경보 발령
    • 입력 2023-01-09 08:02:56
    • 수정2023-01-09 11:58:26
    IT·과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오늘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BS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할 때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오전 11시 31분에는 이 같은 내용을 국민에게 공지하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문자에서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