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구 중 1가구 ‘신체 폭력’ 경험

입력 2005.0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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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정폭력의 실상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섯 집에 한 집꼴로 부부 사이에 신체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있고 가장의 폭력은 자녀에게도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결혼 20년째인 이 주부는 남편의 잦은 폭행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습니다.
자녀들 때문에 습관적인 폭력을 참고 살아왔지만 최근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맞았어요.) 칼로 위협하고 망치로 때려서 온몸에 멍이 들었어요.
⊙기자: 여성부의 조사 결과 여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인 15.7%의 가정에서 이 같은 폭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남편이었고 폭행당한 아내들은 60% 이상이 우울증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정봉협(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우울 정도가 높다라든가 또는 부부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라든가 외에 역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정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기자: 또 부모 사이의 폭력을 목격하는 등 어렸을 적 폭력경험이 있었던 사람의 절반 이상은 자기 자녀를 폭행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을 더 이상 그 가정만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춘숙(서울여성의전화 부회장): 그 영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사회적인 폭력이고 사회적인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이런 발생을 알게 되었을 때 경찰에 신고해 준다든지, 이런 적극적인 대처가 꼭 필요한 거죠.
⊙기자: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가정폭력이 남성의 교육수준이나 소득수준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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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가구 중 1가구 ‘신체 폭력’ 경험
    • 입력 2005-02-23 21:31: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정폭력의 실상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섯 집에 한 집꼴로 부부 사이에 신체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있고 가장의 폭력은 자녀에게도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결혼 20년째인 이 주부는 남편의 잦은 폭행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습니다. 자녀들 때문에 습관적인 폭력을 참고 살아왔지만 최근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맞았어요.) 칼로 위협하고 망치로 때려서 온몸에 멍이 들었어요. ⊙기자: 여성부의 조사 결과 여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인 15.7%의 가정에서 이 같은 폭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남편이었고 폭행당한 아내들은 60% 이상이 우울증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정봉협(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우울 정도가 높다라든가 또는 부부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라든가 외에 역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정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기자: 또 부모 사이의 폭력을 목격하는 등 어렸을 적 폭력경험이 있었던 사람의 절반 이상은 자기 자녀를 폭행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을 더 이상 그 가정만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춘숙(서울여성의전화 부회장): 그 영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사회적인 폭력이고 사회적인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이런 발생을 알게 되었을 때 경찰에 신고해 준다든지, 이런 적극적인 대처가 꼭 필요한 거죠. ⊙기자: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가정폭력이 남성의 교육수준이나 소득수준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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