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서 그림 못 그린지 30년
입력 2005.0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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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덕궁이나 종묘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 보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문화재 당국이 30년째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7, 80년대만 해도 고궁에서 흔히 열리던 사생대회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참가하던 사생대회는 물감으로 인한 고궁 훼손우려가 제기되면서 80년대 이후 사라진 풍경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이 아닌 전문 화가도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미술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기종(서양화가): 금강산에서도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궁에서는 왜 그림을 못 그리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경복궁은 사전허가를 받을 경우 일부 개방하고 있지만 창덕궁과 종묘는 지난 76년부터 30년 동안 그림 그리기가 금지돼 왔습니다.
고궁 내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술계는 고궁을 널리 알리려면 그림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굳이 우리나라만 출입을 막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라고 비난합니다.
⊙최종덕(창덕궁관리소장): 문화재 보호라든지, 생태계 보호라든지, 그런 것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기자: 문화재 복원과 예술적인 활용 사이에서 문화재 당국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문화재 당국이 30년째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7, 80년대만 해도 고궁에서 흔히 열리던 사생대회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참가하던 사생대회는 물감으로 인한 고궁 훼손우려가 제기되면서 80년대 이후 사라진 풍경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이 아닌 전문 화가도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미술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기종(서양화가): 금강산에서도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궁에서는 왜 그림을 못 그리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경복궁은 사전허가를 받을 경우 일부 개방하고 있지만 창덕궁과 종묘는 지난 76년부터 30년 동안 그림 그리기가 금지돼 왔습니다.
고궁 내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술계는 고궁을 널리 알리려면 그림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굳이 우리나라만 출입을 막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라고 비난합니다.
⊙최종덕(창덕궁관리소장): 문화재 보호라든지, 생태계 보호라든지, 그런 것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기자: 문화재 복원과 예술적인 활용 사이에서 문화재 당국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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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궁서 그림 못 그린지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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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23 21:42:4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창덕궁이나 종묘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 보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문화재 당국이 30년째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7, 80년대만 해도 고궁에서 흔히 열리던 사생대회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참가하던 사생대회는 물감으로 인한 고궁 훼손우려가 제기되면서 80년대 이후 사라진 풍경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이 아닌 전문 화가도 고궁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막고 있어 미술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기종(서양화가): 금강산에서도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궁에서는 왜 그림을 못 그리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경복궁은 사전허가를 받을 경우 일부 개방하고 있지만 창덕궁과 종묘는 지난 76년부터 30년 동안 그림 그리기가 금지돼 왔습니다.
고궁 내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술계는 고궁을 널리 알리려면 그림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굳이 우리나라만 출입을 막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라고 비난합니다.
⊙최종덕(창덕궁관리소장): 문화재 보호라든지, 생태계 보호라든지, 그런 것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기자: 문화재 복원과 예술적인 활용 사이에서 문화재 당국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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