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 출입문 안전 사고 잦다

입력 2005.02.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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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출입문을 드나들다 입주자가 다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당수 출입문이 깨지기 쉬운 유리로 되어 있는 데다 안전장치도 미흡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넉 달 전 중학생 박충희 군이 잰 걸음으로 출입문을 여는 순간 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유리에 찔려 박 군은 팔목을 크게 다쳤고 혈관 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박충희(출입문 사고 피해자): 천천히 뛰면서 들어왔는데 문이 닫혀 있길래 유리창을 힘으로 밀었는데 유리창이 산산조각나면서 위에서 찔렸어요.
⊙기자: 박 군이 크게 다친 이유는 출입문이 충격에 약한 판유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판유리와 강화유리의 충격실험을 통해 두 유리의 강도와 안전성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충격을 주었을 때 강화유리는 잘 깨지지 않는 반면 판유리는 같은 힘으로 내려쳤을 때 산산조각납니다.
⊙변승현(금강고려화학 과장): 일반 유리의 강도를 1로 봤을 때 강화유리의 강도를 3 내지 4배, 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또 강화유리는 작은 입자로 부서지지만 판유리는 크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깨져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은실(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차장):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유리의 재질이나 강도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기자: 특히 최근 3년 동안의 출입문 안전사고 중 85%는 10살 이하 어린이에게 일어났습니다.
또 서울의 아파트 53곳을 조사한 결과 61%의 출입문에 유리가 있다는 식별표시가 없었고 문이 닫힐 때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가 없는 아파트도 38%나 됐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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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동 출입문 안전 사고 잦다
    • 입력 2005-02-24 21:25: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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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출입문을 드나들다 입주자가 다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당수 출입문이 깨지기 쉬운 유리로 되어 있는 데다 안전장치도 미흡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넉 달 전 중학생 박충희 군이 잰 걸음으로 출입문을 여는 순간 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유리에 찔려 박 군은 팔목을 크게 다쳤고 혈관 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박충희(출입문 사고 피해자): 천천히 뛰면서 들어왔는데 문이 닫혀 있길래 유리창을 힘으로 밀었는데 유리창이 산산조각나면서 위에서 찔렸어요. ⊙기자: 박 군이 크게 다친 이유는 출입문이 충격에 약한 판유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판유리와 강화유리의 충격실험을 통해 두 유리의 강도와 안전성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충격을 주었을 때 강화유리는 잘 깨지지 않는 반면 판유리는 같은 힘으로 내려쳤을 때 산산조각납니다. ⊙변승현(금강고려화학 과장): 일반 유리의 강도를 1로 봤을 때 강화유리의 강도를 3 내지 4배, 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또 강화유리는 작은 입자로 부서지지만 판유리는 크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깨져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은실(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팀 차장):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유리의 재질이나 강도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기자: 특히 최근 3년 동안의 출입문 안전사고 중 85%는 10살 이하 어린이에게 일어났습니다. 또 서울의 아파트 53곳을 조사한 결과 61%의 출입문에 유리가 있다는 식별표시가 없었고 문이 닫힐 때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가 없는 아파트도 38%나 됐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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