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

입력 2005.02.28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과거사 논란에 휩싸여 있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1995년 이사장에 취임한 지 10년 만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정당의 대표로서 이런 이사회의 장을 맞는 것은 좀 멋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에 대해서 저도 거기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사퇴를 하게 되었고요.
⊙기자: 박 대표는 장학회 이사직도 사퇴해 매달 장학회로부터 받던 1000여 만원의 보수와 차량제공 혜택도 내놓게 됐습니다.
장학회 설립과정에서 강제, 강탈 주장이 일고 있는 등 당 안팎에서 선친을 둘러싼 과거사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는 그런 입장이지 그걸 하지 마라, 그건 아닙니다.
⊙기자: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5.16장학회에 자진헌납한 것이 아니었음을 기록해 놓고 있고 그 후손들도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국정원도 정수장학회 설립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 데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 이후에도 과거사 문제는 박근혜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근혜 대표,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
    • 입력 2005-02-28 21:16: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과거사 논란에 휩싸여 있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1995년 이사장에 취임한 지 10년 만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정당의 대표로서 이런 이사회의 장을 맞는 것은 좀 멋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에 대해서 저도 거기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사퇴를 하게 되었고요. ⊙기자: 박 대표는 장학회 이사직도 사퇴해 매달 장학회로부터 받던 1000여 만원의 보수와 차량제공 혜택도 내놓게 됐습니다. 장학회 설립과정에서 강제, 강탈 주장이 일고 있는 등 당 안팎에서 선친을 둘러싼 과거사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는 그런 입장이지 그걸 하지 마라, 그건 아닙니다. ⊙기자: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5.16장학회에 자진헌납한 것이 아니었음을 기록해 놓고 있고 그 후손들도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국정원도 정수장학회 설립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 데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 이후에도 과거사 문제는 박근혜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