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혼란 계속…비상 사태 연장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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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정부가 계속되는 테러와 혼란으로 비상사태를 한 달간 연장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도 이라크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바그다드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는 저항세력이 자살차량 한 대를 터뜨려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일으킨 뒤에 곧바로 또 다른 폭탄차량을 동진시켜서 경찰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시아디(이라크 경찰): 아침 7시에 첫번째 차량이 내무부 근처에서 터졌어요.
5분 뒤에 다시 두번째 차가 여기 오더니 터졌습니다.
⊙기자: 치안확보에 실패한 임시정부는 비상사태를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비상사태는 지난해 11월 미군의 팔루자 공격을 앞두고 처음 선포됐습니다.
지난 1월 총선 때 연장된 데 이어서 또다시 연장된 것입니다.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부 구성안이 나오지 않아서 정치 안정의 길 또한 멀기만합니다.
요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아파와 쿠르드 정당간의 힘겨루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샤웨이스(이라크 부통령): 적절한 시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각자 따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거의 매일 공격을 받는 미군 사망자는 마침내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90%인 1300여 명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종전을 선언한 뒤에 숨졌습니다.
최근 들어 저항세력은 미군보다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사실상 내전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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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혼란 계속…비상 사태 연장
    • 입력 2005-03-04 21:37: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임시정부가 계속되는 테러와 혼란으로 비상사태를 한 달간 연장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도 이라크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바그다드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는 저항세력이 자살차량 한 대를 터뜨려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일으킨 뒤에 곧바로 또 다른 폭탄차량을 동진시켜서 경찰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시아디(이라크 경찰): 아침 7시에 첫번째 차량이 내무부 근처에서 터졌어요. 5분 뒤에 다시 두번째 차가 여기 오더니 터졌습니다. ⊙기자: 치안확보에 실패한 임시정부는 비상사태를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비상사태는 지난해 11월 미군의 팔루자 공격을 앞두고 처음 선포됐습니다. 지난 1월 총선 때 연장된 데 이어서 또다시 연장된 것입니다.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부 구성안이 나오지 않아서 정치 안정의 길 또한 멀기만합니다. 요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아파와 쿠르드 정당간의 힘겨루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샤웨이스(이라크 부통령): 적절한 시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각자 따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거의 매일 공격을 받는 미군 사망자는 마침내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90%인 1300여 명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종전을 선언한 뒤에 숨졌습니다. 최근 들어 저항세력은 미군보다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사실상 내전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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