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엇갈린 희비

입력 2005.03.0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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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스키장을 제외한 관광지는 울상인 반면 이번 폭설은 봄철 산불 걱정을 덜어주고 농사일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이 그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영동지방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오늘도 시민들과 눈과의 지리한 전쟁이 계속됩니다.
잦은 폭설에 되풀이되는 도로통제는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는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들어 2, 3일에 한 번 꼴로 미시령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음식업소들은 낭패입니다.
⊙인터뷰: 눈이 오니까 손님들이 오시지를 못하니까 그래서 장사를 전혀 못 하다시피했죠.
⊙기자: 폭설로 불편도 컸지만 온통 은세계로 변한 강원 산간은 이국적인 색다른 정취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서울에는 눈구경을 이렇게 할 수가 없었는데 여기 와 보니까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아요.
스위스 부럽지 않습니다.
⊙기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폐장을 검토하던 스키장에도 희색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봄철 산불 걱정도 덜었습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이 잇따라 산림 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지만 산불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때맞춰 내린 폭설은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농사철이라고 해서 물 걱정은 논밭이나 제일 많이 걱정했는데 여기에는 눈이 와서 걱정은 많이 덜었습니다.
⊙기자: 3월 봄의 길목에 내린 때늦은 폭설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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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로 엇갈린 희비
    • 입력 2005-03-07 21:17: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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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스키장을 제외한 관광지는 울상인 반면 이번 폭설은 봄철 산불 걱정을 덜어주고 농사일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이 그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영동지방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오늘도 시민들과 눈과의 지리한 전쟁이 계속됩니다. 잦은 폭설에 되풀이되는 도로통제는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는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들어 2, 3일에 한 번 꼴로 미시령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음식업소들은 낭패입니다. ⊙인터뷰: 눈이 오니까 손님들이 오시지를 못하니까 그래서 장사를 전혀 못 하다시피했죠. ⊙기자: 폭설로 불편도 컸지만 온통 은세계로 변한 강원 산간은 이국적인 색다른 정취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서울에는 눈구경을 이렇게 할 수가 없었는데 여기 와 보니까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아요. 스위스 부럽지 않습니다. ⊙기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폐장을 검토하던 스키장에도 희색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봄철 산불 걱정도 덜었습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이 잇따라 산림 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지만 산불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때맞춰 내린 폭설은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농사철이라고 해서 물 걱정은 논밭이나 제일 많이 걱정했는데 여기에는 눈이 와서 걱정은 많이 덜었습니다. ⊙기자: 3월 봄의 길목에 내린 때늦은 폭설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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