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 마련한 ‘무허가 약국’.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무등록 약국을 개설해 의약품을 판 혐의로 20대 외국인 여성 A씨를 구속하고, 약품 공급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약 1년 석 달 동안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한 아파트에 약국을 차려 의약품 100여 종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에서 체류 외국인들에게 비치한 약품을 홍보한 뒤, 주문받은 의약품을 택배로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의약품 가운데는, 소화제와 진통제 같은 일반 의약품 말고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도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병원 못 찾는 외국인 상대로 비싸게 판매
이 무허가 약국을 이용한 이들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베트남이나 태국 출신 외국인이나 병원을 찾기 힘든 불법 체류자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시중 가격보다 10~15% 높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NS를 통해 ‘무허가 약국’을 홍보.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가운데 약 넉 달치 수익금인 5,48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는 한편, 추가 범죄 수익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체류 외국인들 사이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사 처방 없이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일뿐만 아니라 처벌될 수 있다"라며 의약품 불법유통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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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록 약국’ 차려 항생제까지 판매…누가 사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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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09 11:34:48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무등록 약국을 개설해 의약품을 판 혐의로 20대 외국인 여성 A씨를 구속하고, 약품 공급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약 1년 석 달 동안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한 아파트에 약국을 차려 의약품 100여 종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에서 체류 외국인들에게 비치한 약품을 홍보한 뒤, 주문받은 의약품을 택배로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의약품 가운데는, 소화제와 진통제 같은 일반 의약품 말고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도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병원 못 찾는 외국인 상대로 비싸게 판매
이 무허가 약국을 이용한 이들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베트남이나 태국 출신 외국인이나 병원을 찾기 힘든 불법 체류자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시중 가격보다 10~15% 높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가운데 약 넉 달치 수익금인 5,48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는 한편, 추가 범죄 수익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체류 외국인들 사이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사 처방 없이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일뿐만 아니라 처벌될 수 있다"라며 의약품 불법유통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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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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