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탄 집회 잇따라

⊙앵커: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전국에서 반일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잇따른 보수우경화 움직임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과거사법과 같은 관련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영선(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의 날 제정조례를 통과시킨다면 이는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사실상의 침략행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이와 함께 대표단을 오늘 일본에 급파했습니다.
방일 대표단은 마치무라 외무장관과 호소다 관방장관 등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막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발걸음도 급박해졌습니다.
⊙최재익(독도향우회장): 시마네현 의장단을 만나서 과연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지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공개토론을 제의할 생각입니다.
⊙기자: 시민들의 과격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단지를 강행하며 독도수호를 외쳤습니다.
⊙인터뷰: 이것은 전쟁선포와 같은 겁니다.
⊙기자: 경찰은 모레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본회의를 앞두고 전국에서 반일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일본 관련 시설에 대한 비상경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