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사, 韓·日 현안 논의차 귀국

입력 2005.03.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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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한일 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일본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를 급히 불러들였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일시 귀국한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최근의 한일 관계 현안을 종합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밤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우호는 기본이며 이를 위해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해서 일본 정부도 한국 내 반일 기류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일한 우호를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앞서 호소다 관방장관은 다카노 대사로부터 한국에서 일본 비판이 대단히 높다라는 보고를 받았으며 앞으로의 방향과 한일 의원 교류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왜곡 역사교과서 검정문제와 시마네현 의회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제정 움직임 등에 대해서 지방의회의 일인만큼 어쩔 수 없다는 등 무관심한 듯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 지금의 한일관계가 외교 악재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현안논의를 위해 대사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과 한일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나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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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사, 韓·日 현안 논의차 귀국
    • 입력 2005-03-14 20:59: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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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한일 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일본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를 급히 불러들였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일시 귀국한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최근의 한일 관계 현안을 종합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밤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우호는 기본이며 이를 위해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해서 일본 정부도 한국 내 반일 기류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일한 우호를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앞서 호소다 관방장관은 다카노 대사로부터 한국에서 일본 비판이 대단히 높다라는 보고를 받았으며 앞으로의 방향과 한일 의원 교류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왜곡 역사교과서 검정문제와 시마네현 의회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제정 움직임 등에 대해서 지방의회의 일인만큼 어쩔 수 없다는 등 무관심한 듯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 지금의 한일관계가 외교 악재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현안논의를 위해 대사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과 한일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나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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