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문용관 감독, 비상 이끈다

⊙앵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재도약이라는 중책을 맡은 신임 문용관 감독이 내일 강호 삼성화재와의 데뷔전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한항공 구미 훈련 현장을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루라기를 입에 문용관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감독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선수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훈련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
⊙문용관(대한항공 신임 감독): 잔스텝을 줄여, 잔스텝을 줄여야돼. 잔스텝을 한 번 놓치면 그 잔스텝이 반타임 놓치는 거야. ⊙기자: 지휘봉을 잡은 뒤 문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것은 정신력.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느라 목소리가 쉬었습니다.
문 감독은 신인거포 신영수를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기용하고 수비를 강화해 조직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퇴 이후 대학배구를 통해 지도력을 닦았지만 프로 데뷔를 앞둔 긴장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문용관(대한항공 신임 감독): 프로 데뷔전이라고 하는 게 저도 사실은 많이 설레고 또한 긴장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정진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80년대 중반까지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뛰며 국가 대표로 활약했던 문용관 감독이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