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앵커 :
구제역 발생지역이 늘어나면서 이 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보건당국
은 이 질병을 가져온 유력한 용의자로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성창
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부분은 충남 홍성 등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환이 경기도 파주에서
전파된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홍성이 파주로부터 150km 쯤 떨어져 있는데도 증상
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고, 수입사료가 아닌 국산 볏짚을 먹여왔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감염 경로는 서해쪽에서 불어온 황사 먼지속에 묻어있던 병원균이 농가에
전파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 김동근 / 농림부 차관 :
서해안쪽에 두 군데서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
는 없지만은 공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 성창경 기자 :
문제는 황사에 의해 감염됐다면 서해안 지역 등 황사 피해가 잦은 농가에 앞으로도 이런
수포성 질환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축협은 오늘 전국 27만
축산농가에 축사 소독에 필요한 생석회 만 여 톤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제역 판정에 따른 육류의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농가의 피해도 클 것으
로 보여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우선 구제역이 인체에 아무
런 피해를 주지 않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육류소비 촉진 운동을 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 홍성지방에 발생한 의사 구제역과 관련해 피해
농가의 생계지원금, 가축 예방접종 등을 위해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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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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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정훈 앵커 :
구제역 발생지역이 늘어나면서 이 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보건당국
은 이 질병을 가져온 유력한 용의자로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성창
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부분은 충남 홍성 등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환이 경기도 파주에서
전파된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홍성이 파주로부터 150km 쯤 떨어져 있는데도 증상
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고, 수입사료가 아닌 국산 볏짚을 먹여왔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감염 경로는 서해쪽에서 불어온 황사 먼지속에 묻어있던 병원균이 농가에
전파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 김동근 / 농림부 차관 :
서해안쪽에 두 군데서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
는 없지만은 공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 성창경 기자 :
문제는 황사에 의해 감염됐다면 서해안 지역 등 황사 피해가 잦은 농가에 앞으로도 이런
수포성 질환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축협은 오늘 전국 27만
축산농가에 축사 소독에 필요한 생석회 만 여 톤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제역 판정에 따른 육류의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농가의 피해도 클 것으
로 보여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우선 구제역이 인체에 아무
런 피해를 주지 않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육류소비 촉진 운동을 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 홍성지방에 발생한 의사 구제역과 관련해 피해
농가의 생계지원금, 가축 예방접종 등을 위해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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