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늑장 대응’ 비판

입력 2005.03.20 (21:3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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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기상청이 지진해일주의보를 발표한 것은 지진이 일어난 뒤 30분 가까이 지나서였습니다.
해일이 일어났다면 대피할 시간은 있었을지 늑장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분 뒤에 부산에 진동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전국에서 진동이 관측되자 기상청은 오전 11시 7분에 지진속보를 발표했습니다.
또 11시 20분에는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내렸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 27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기상청은 평소 지진이 발생한 후 15분 내에 해일주의보를 내릴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해안지역의 지진해일 도착 시각을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상해 주의보 발표 후 남은 시간은 10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지진해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해일이 발생했다면 대비를 할 시간은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정보분석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덕모(기상청 지진담당관): 이 지진해일이 과연 크지 않기 때문에 미약하기 때문에 경보를 발령할지 안 할지를 검토하느라고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기자: 또 일반 국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지진에 대한 정보가 뒤늦게 올라가 인터넷으로 지진정보를 얻으려던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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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늑장 대응’ 비판
    • 입력 2005-03-20 21:04: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기상청이 지진해일주의보를 발표한 것은 지진이 일어난 뒤 30분 가까이 지나서였습니다. 해일이 일어났다면 대피할 시간은 있었을지 늑장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분 뒤에 부산에 진동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전국에서 진동이 관측되자 기상청은 오전 11시 7분에 지진속보를 발표했습니다. 또 11시 20분에는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내렸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 27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기상청은 평소 지진이 발생한 후 15분 내에 해일주의보를 내릴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해안지역의 지진해일 도착 시각을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상해 주의보 발표 후 남은 시간은 10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지진해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해일이 발생했다면 대비를 할 시간은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정보분석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덕모(기상청 지진담당관): 이 지진해일이 과연 크지 않기 때문에 미약하기 때문에 경보를 발령할지 안 할지를 검토하느라고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기자: 또 일반 국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지진에 대한 정보가 뒤늦게 올라가 인터넷으로 지진정보를 얻으려던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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