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봉주 총리 방중…이례적 공개

입력 2005.03.22 (21:5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박봉주 총리가 보기드물게 공개적으로 엿새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후여서 중국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봉주 북한 총리.
자신의 방중 목적이 경제에 있음을 알리려는 듯 먼저 기업체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정보 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첨단 과학 기술을 향해서 회사가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기자: 하지만 박 총리를 초대한 중국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의 입장을 밝히고 북한측의 입장도 들을 것입니다.
⊙기자: 박 총리는 내일도 후진타오 주석과 자칭린 정협 주석을 잇따라 만나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특히 북미간의 이견 조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례적으로 한국의 KBS를 비롯한 주요 외신의 박봉주 총리에 대한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등 이번 방문 일정을 모두 공개하며 북측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박봉주 총리에게 전달하는 중국 지도부의 메시지는 사실상 최후 설득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북한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박봉주 총리 방중…이례적 공개
    • 입력 2005-03-22 21:02: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의 박봉주 총리가 보기드물게 공개적으로 엿새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후여서 중국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봉주 북한 총리. 자신의 방중 목적이 경제에 있음을 알리려는 듯 먼저 기업체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정보 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첨단 과학 기술을 향해서 회사가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기자: 하지만 박 총리를 초대한 중국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의 입장을 밝히고 북한측의 입장도 들을 것입니다. ⊙기자: 박 총리는 내일도 후진타오 주석과 자칭린 정협 주석을 잇따라 만나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특히 북미간의 이견 조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례적으로 한국의 KBS를 비롯한 주요 외신의 박봉주 총리에 대한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등 이번 방문 일정을 모두 공개하며 북측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박봉주 총리에게 전달하는 중국 지도부의 메시지는 사실상 최후 설득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북한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