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국 서로 냉정히 대응”

⊙앵커: 노 대통령의 잇단 강경 대응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덤덤한 모습입니다.
냉정한 대응만을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스기우라 관방부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던 그대로 양국이 서로 냉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스기우라 (일본 관방부장관): 감정적인 문제는 이해하지만 한국측도 냉정히 대응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독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시마네현 바로 옆에 돗토리현 의회가 오늘 일본 정부에 대해 독도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돗토리현 의회는 지난 92년에도 똑같은 의견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 의견서는 조례와는 달리 법률적인 근거없이 단순히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이지만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냉정한 대응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의회에 이어 돗토리현 의회가 또다시 독도 문제를 들고 나옴에 따라 일본의 다른 지방의회들이 동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