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태 국조실장, 징계 전력 실상은?

입력 2005.03.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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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영택 신임 국무조정실장이 10여 년 전 내무부 과장 때 시도지사들로부터 1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을 놓고 뒤늦게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영택 신임 국무조정실장의 오늘 임명장 수여식 자리.
분위기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징계전력이 뒤늦게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90년에서 91년 내무부 행정과장으로 있을 때 시장, 군수들로부터 9차례에 걸쳐 1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당시 내무부는 감사원의 암행감찰에서 적발된 조영택 당시 의정부시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임을 요구했었습니다.
93년 문민정부 초기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 시절의 서슬퍼런 전방위 감찰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조영태 국정실장의 당시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의 가벼운 처벌을 받았고 몇 년 뒤 징계기록까지 사면 받았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시도지사와 군수들이 놓고 간 돈을 모아둔 것으로 직원들의 회식비와 목욕비 등으로 썼다는 소명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공무원: 예전엔 자치단체나 산하기관의 상급자들이 본부에 들르면 격려비 조로 밥 한 끼 사는 셈치고 얼마 안 되는 돈을 주곤 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부수운영경비를 변칙조달하던 게 관행이었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어 국무조정실장이 되는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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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태 국조실장, 징계 전력 실상은?
    • 입력 2005-03-23 21:15: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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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영택 신임 국무조정실장이 10여 년 전 내무부 과장 때 시도지사들로부터 1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을 놓고 뒤늦게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영택 신임 국무조정실장의 오늘 임명장 수여식 자리. 분위기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징계전력이 뒤늦게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90년에서 91년 내무부 행정과장으로 있을 때 시장, 군수들로부터 9차례에 걸쳐 1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당시 내무부는 감사원의 암행감찰에서 적발된 조영택 당시 의정부시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임을 요구했었습니다. 93년 문민정부 초기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 시절의 서슬퍼런 전방위 감찰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조영태 국정실장의 당시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의 가벼운 처벌을 받았고 몇 년 뒤 징계기록까지 사면 받았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시도지사와 군수들이 놓고 간 돈을 모아둔 것으로 직원들의 회식비와 목욕비 등으로 썼다는 소명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공무원: 예전엔 자치단체나 산하기관의 상급자들이 본부에 들르면 격려비 조로 밥 한 끼 사는 셈치고 얼마 안 되는 돈을 주곤 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부수운영경비를 변칙조달하던 게 관행이었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어 국무조정실장이 되는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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