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조류독감 전방위 차단

입력 2005.03.2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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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행여 남쪽으로 번지지 않을까 정부가 전방위 차단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요청하면 방역장비와 약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들이 진입하자 소독액이 일제히 분사됩니다.
북한에서 돌아오는 차량을 모두 소독하는 것입니다.
검역소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을 오가는 인원은 하루 평균 150명선.
말라리아나 콜레라에 한해 실시되던 검역작업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김재숙(국립인천검역소 도라산출산소): 북한에서 들어오는 분들의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소에서 나온 근무자도 평소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조류독감 발생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그 동안 유보 상태였던 북한산 닭고기 수입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대책회의를 열어 조류독감의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대책팀을 구성했습니다.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있고 또 특히 오리에 대해서는 혈청 검사를 실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자: 북한에서 남쪽으로 철새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낮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방역 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뒤 북측이 요청할 경우 방역장비와 약품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정보제공을 먼저 요청을 하고 그 다음에 우리측 지역으로 이것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북에 먼저 요청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기자: 이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 형식의 남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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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조류독감 전방위 차단
    • 입력 2005-03-28 21:04:4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행여 남쪽으로 번지지 않을까 정부가 전방위 차단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요청하면 방역장비와 약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들이 진입하자 소독액이 일제히 분사됩니다. 북한에서 돌아오는 차량을 모두 소독하는 것입니다. 검역소에는 열감지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을 오가는 인원은 하루 평균 150명선. 말라리아나 콜레라에 한해 실시되던 검역작업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김재숙(국립인천검역소 도라산출산소): 북한에서 들어오는 분들의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소에서 나온 근무자도 평소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조류독감 발생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그 동안 유보 상태였던 북한산 닭고기 수입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대책회의를 열어 조류독감의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대책팀을 구성했습니다.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있고 또 특히 오리에 대해서는 혈청 검사를 실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자: 북한에서 남쪽으로 철새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낮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방역 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뒤 북측이 요청할 경우 방역장비와 약품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정보제공을 먼저 요청을 하고 그 다음에 우리측 지역으로 이것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북에 먼저 요청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기자: 이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 형식의 남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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