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채산성 ‘바닥’

입력 2005.03.2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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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회복 조짐과 함께 체감수출경기도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산성은 여전히 바닥이어서 말 그대로 수지 안 맞는 수출입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폐 계수기를 제조해 세계 58개 나라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돈을 계속 세면서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새 제품을 개발하면서 수출 주문이 크게 늘고 있지만 채산성이 문제입니다.
계수기 수출가격은 350달러로 그대로지만 지난해 환율이 200원 가량 하락하면서 한 개당 이익이 앉은 자리에서 2만 5000원씩이나 줄었습니다.
⊙염명식(명성뱅킹머신 대표이사): 경쟁상대가 중국이었고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저희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서 채산성이 많이 악화된 게 사실입니다.
⊙기자: 무역협회 조사에서도 올 2분기 수출 경기전망 EBSI가 119.3으로 나타나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지만 채산성지수는 56.1에 머물러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중국과의 경쟁심화가 주요인입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적정 환율은 1096원으로 현재 환율과는 80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앞으로는 남고 뒤로는 밑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극수(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장): 경영 합리화 노력, 또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또 근로자 측면에서는 임금 안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할 겁니다.
⊙기자: 떨어지는 채산성을 만회하기 위해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한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형편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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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채산성 ‘바닥’
    • 입력 2005-03-28 21:07: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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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회복 조짐과 함께 체감수출경기도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산성은 여전히 바닥이어서 말 그대로 수지 안 맞는 수출입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폐 계수기를 제조해 세계 58개 나라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돈을 계속 세면서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새 제품을 개발하면서 수출 주문이 크게 늘고 있지만 채산성이 문제입니다. 계수기 수출가격은 350달러로 그대로지만 지난해 환율이 200원 가량 하락하면서 한 개당 이익이 앉은 자리에서 2만 5000원씩이나 줄었습니다. ⊙염명식(명성뱅킹머신 대표이사): 경쟁상대가 중국이었고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저희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서 채산성이 많이 악화된 게 사실입니다. ⊙기자: 무역협회 조사에서도 올 2분기 수출 경기전망 EBSI가 119.3으로 나타나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지만 채산성지수는 56.1에 머물러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중국과의 경쟁심화가 주요인입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적정 환율은 1096원으로 현재 환율과는 80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앞으로는 남고 뒤로는 밑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극수(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장): 경영 합리화 노력, 또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또 근로자 측면에서는 임금 안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할 겁니다. ⊙기자: 떨어지는 채산성을 만회하기 위해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한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형편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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