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비만 급증…합병증 비상

⊙앵커: 2, 30대 젊은층에서도 비만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젊을 때의 비만이 당뇨와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20대 직장인의 현재 몸무게는 95kg, 직장생활 3년 만에 갑작스레 늘었습니다.
⊙과체중 직장인: 회식 기회는 많아지고 대신에 운동할 시간은 적어지다 보니까 3년 만에 20kg 정도 불었어요.
⊙기자: 출산 뒤 5년 새 30kg이나 체중이 는 30대 여성은 불편한 몸도 몸이지만 건강이 더 걱정입니다.
⊙과체중 직장인: 당뇨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우려가 많아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92년부터 8년 동안 20대의 비만 인구는 400% 가까이 늘었지만 전체 비만 인구 증가율은 54%에 그쳐 젊은층의 비만화가 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비만은 자체로 끝나기보다 당뇨와 고혈압, 지방간 등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심각합니다.
실제로 고도비만인 20대가 당뇨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9배나 커지는 등 비만층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질병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현(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방성분을 가급적 자제해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동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좋겠고요.
그리고 술자리는 가급적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특히 젊은층의 잦은 술자리가 가장 큰 비만 주범으로 술 문화를 과감히 바꾸라고 권고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