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오전에 두 차례 멈춰

입력 2005.04.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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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번하는 지하철 사고 때문에 승객들의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전동차가 잇따라 멈춰섰는데 첫번째 사고 때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오늘, 서울지하철운행 사령실: 2007열차 사령이상!
⊙인터뷰: 2007 사령
⊙오늘, 서울지하철 운행사령실: 급전 안 되나요?
⊙인터뷰: 아직 안 되네요.
⊙기자: 새벽 6시 5분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출발한 2007호 열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입니다.
⊙승객: 화재가 나서 사람이 죽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사람부터 구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사고가 나자 승객 200여 명은 탈출도 하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40여 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터널 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원인은 전기공급장치 고장이었습니다.
3시간여 뒤 이번에도 역시 2호선 전동차가 서울대입구역에서 또다시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전동차 운행이 40여 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첫번째 사고 당시 앞서가고 있었던 전동차가 과전류를 받아 장애가 발생했지만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행하다 멈춰서고 만 것입니다.
⊙구길영(서울지하철공사 관리팀장): 같은 구간을 운행하고 있던 2007호 열차의 영향으로 인해서 그 앞을 운행하고 있던 2107호 열차가 같이 그러한 차량에 있어서의 과부하전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20분쯤에는 2호선 신촌역과 홍대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문이 열린 채 운행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낡은 지하철에 점검조차 소홀히 함으로써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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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2호선 오전에 두 차례 멈춰
    • 입력 2005-04-01 21:25: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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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번하는 지하철 사고 때문에 승객들의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전동차가 잇따라 멈춰섰는데 첫번째 사고 때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오늘, 서울지하철운행 사령실: 2007열차 사령이상! ⊙인터뷰: 2007 사령 ⊙오늘, 서울지하철 운행사령실: 급전 안 되나요? ⊙인터뷰: 아직 안 되네요. ⊙기자: 새벽 6시 5분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출발한 2007호 열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입니다. ⊙승객: 화재가 나서 사람이 죽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사람부터 구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사고가 나자 승객 200여 명은 탈출도 하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40여 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터널 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원인은 전기공급장치 고장이었습니다. 3시간여 뒤 이번에도 역시 2호선 전동차가 서울대입구역에서 또다시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전동차 운행이 40여 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첫번째 사고 당시 앞서가고 있었던 전동차가 과전류를 받아 장애가 발생했지만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운행하다 멈춰서고 만 것입니다. ⊙구길영(서울지하철공사 관리팀장): 같은 구간을 운행하고 있던 2007호 열차의 영향으로 인해서 그 앞을 운행하고 있던 2107호 열차가 같이 그러한 차량에 있어서의 과부하전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오전 8시 20분쯤에는 2호선 신촌역과 홍대역 구간에서 전동차가 문이 열린 채 운행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낡은 지하철에 점검조차 소홀히 함으로써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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