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건조주의보…식목일 산불주의보

⊙앵커: 건조한 날씨로 오늘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식목일과 한식인 내일은 고온건조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는 예보여서 각별히 산불 조심해야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의 야산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성묘객의 실수로 추정되는 산불은 순식간에 임야 5ha를 태웠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에 충남 논산시와 공주시에서도 산불이 일어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18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계속되는 산불은 건조한 날씨가 원인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건조주의보가 강원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고 강원도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춘식(기상청 예보관): 내일은 습도가 낮아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산을 많이 찾게 되는 식목일이자 한식인 내일은 어느 때보다 산불 위험성이 높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식목일에 발생한 산불은 전국 평균 37건으로 다른 날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기상청은 또 내일은 전국의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까지 나타나겠다고 예보하고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