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 회담 복귀할 수 있다”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강석주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 이후 조만간 6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오늘 우리측에 북한의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그 동안 비밀에 붙였던 외무성 강석주 제1부상의 중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조선 중앙텔레비전: 강석주 제1부상은 중화인민공화국 단가소 위원을 만나 담화했으며 쌍방은 조중친선관계와 핵문제를 비롯한 호상 관심사되는 국제문제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중국이 후진타오 주석의 북한 방문을 수용하는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기로 북중 두 나라가 합의했고 그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 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측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이 필요한 북한과 북한을 회담에 이끌어내야 하는 중국측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배경이 있습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후진타오가 방북을 하게 된다면 그 이전에 북한은 어떠한 형태든지 6자회담에 참가하겠다는 그런 공식적인 발표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미국에서 최근 6자회담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오는 6월이면 6자회담이 중단된 지 정확히 1년이라는 시기적인 상황도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 과정에서도 북한의 참여 의지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강석주 부장의 방중 과정에서 일방의 요구에 나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입장이 존중되는 가운데 6자회담에 조속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게 중국측의 전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는 북핵 해결을 위한 한중간 협력이 구체적 결실을 가져올지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6자회담 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고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6자 회담 복귀할 수 있다”
    • 입력 2005-04-06 21:27: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 강석주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 이후 조만간 6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오늘 우리측에 북한의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그 동안 비밀에 붙였던 외무성 강석주 제1부상의 중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조선 중앙텔레비전: 강석주 제1부상은 중화인민공화국 단가소 위원을 만나 담화했으며 쌍방은 조중친선관계와 핵문제를 비롯한 호상 관심사되는 국제문제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중국이 후진타오 주석의 북한 방문을 수용하는 대신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기로 북중 두 나라가 합의했고 그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 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측에는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이 필요한 북한과 북한을 회담에 이끌어내야 하는 중국측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배경이 있습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후진타오가 방북을 하게 된다면 그 이전에 북한은 어떠한 형태든지 6자회담에 참가하겠다는 그런 공식적인 발표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미국에서 최근 6자회담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오는 6월이면 6자회담이 중단된 지 정확히 1년이라는 시기적인 상황도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 과정에서도 북한의 참여 의지가 일부 확인됐습니다. 강석주 부장의 방중 과정에서 일방의 요구에 나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입장이 존중되는 가운데 6자회담에 조속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게 중국측의 전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는 북핵 해결을 위한 한중간 협력이 구체적 결실을 가져올지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6자회담 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고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