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스쿨존 지정 안 된 학교…“아무도 몰랐다”

입력 2023.01.09 (19:27) 수정 2023.01.09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진주시가 한 초등학교가 수십 년째 써온 학교 안 통로가 공용 도로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도로 정비 공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 도로를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지정 신청을 미루면서 아직 횡단보도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사이 하굣길에 나선 학생이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말, 진주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입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아이와 부딪칩니다.

아이는 이 사고로 발목 등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난 곳이 학교 정문 앞 도로인데도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겁니다.

[박정호/교통사고 피해 학부모 : "상식 밖의 이야기이고,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안전시설이라고는 과속방지턱이 전부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정문 앞인데요.

학생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횡단보도와 신호등조차 없고, 과속탐지기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일반도로 기준으로 부과되고, 제한 속도도 시속 30㎞가 아닌 5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수십 년 전, 이 도로 양쪽에 임의로 정문과 후문을 만들어 사람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학교 안 통로 사용했기 때문에, 스쿨존 지정에서 제외된 겁니다.

이 도로가 일반 공용 도로인 사실을 진주시가 확인한 것은 지난해 2월, 이어 지난해 9월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 짓는 정비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에서야 스쿨존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도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진주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당장 수학 여행 가야죠. 학예발표회를 해야 되죠. 당장 애들 교육 활동하고 관계되는 쪽에 집중하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한편, 이 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났을 경우 '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고, 상해 사고도 12대 중과실 사고가 아닌, 일반 교통사고로 처리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남해~여수 해저터널’ 486억 원 확보…올해 착공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남해군은 최근 해저터널 공사 설계비로 국비 486억 원을 확보했고,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9년 개통이 목표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남해와 전남 여수 이동 거리가 현재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줄어듭니다.

경상남도 ‘서부권 산업경제’ 공모 3건 추진

경상남도가 올해 산업경제 공모사업에 경남 서부권 사업 3건을 응모할 계획입니다.

응모할 사업은 청년 창업 타운과 농업 벤처 캠퍼스 조성 등 모두 891억 원 규모입니다.

경상남도는 서부권에 경남투자청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공모사업을 통한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시, 농번기 농촌마을 26곳 ‘공동급식’ 지원

진주시가 농촌마을 농번기에 공동급식을 지원합니다.

진주시는 농번기에 20명 이상 공동 급식할 수 있는 마을 26곳을 선정해 조리원 인건비와 재료 구입비 등 마을당 2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을 공동급식은 농번기 점심식사 준비 시간을 절약해 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스쿨존 지정 안 된 학교…“아무도 몰랐다”
    • 입력 2023-01-09 19:27:33
    • 수정2023-01-09 19:57:51
    뉴스7(창원)
[앵커]

진주시가 한 초등학교가 수십 년째 써온 학교 안 통로가 공용 도로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도로 정비 공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 도로를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지정 신청을 미루면서 아직 횡단보도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사이 하굣길에 나선 학생이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말, 진주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입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아이와 부딪칩니다.

아이는 이 사고로 발목 등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난 곳이 학교 정문 앞 도로인데도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겁니다.

[박정호/교통사고 피해 학부모 : "상식 밖의 이야기이고,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안전시설이라고는 과속방지턱이 전부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정문 앞인데요.

학생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횡단보도와 신호등조차 없고, 과속탐지기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일반도로 기준으로 부과되고, 제한 속도도 시속 30㎞가 아닌 5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수십 년 전, 이 도로 양쪽에 임의로 정문과 후문을 만들어 사람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학교 안 통로 사용했기 때문에, 스쿨존 지정에서 제외된 겁니다.

이 도로가 일반 공용 도로인 사실을 진주시가 확인한 것은 지난해 2월, 이어 지난해 9월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 짓는 정비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에서야 스쿨존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도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진주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당장 수학 여행 가야죠. 학예발표회를 해야 되죠. 당장 애들 교육 활동하고 관계되는 쪽에 집중하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한편, 이 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났을 경우 '민식이법'이 적용되지 않고, 상해 사고도 12대 중과실 사고가 아닌, 일반 교통사고로 처리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남해~여수 해저터널’ 486억 원 확보…올해 착공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남해군은 최근 해저터널 공사 설계비로 국비 486억 원을 확보했고,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9년 개통이 목표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남해와 전남 여수 이동 거리가 현재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줄어듭니다.

경상남도 ‘서부권 산업경제’ 공모 3건 추진

경상남도가 올해 산업경제 공모사업에 경남 서부권 사업 3건을 응모할 계획입니다.

응모할 사업은 청년 창업 타운과 농업 벤처 캠퍼스 조성 등 모두 891억 원 규모입니다.

경상남도는 서부권에 경남투자청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공모사업을 통한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시, 농번기 농촌마을 26곳 ‘공동급식’ 지원

진주시가 농촌마을 농번기에 공동급식을 지원합니다.

진주시는 농번기에 20명 이상 공동 급식할 수 있는 마을 26곳을 선정해 조리원 인건비와 재료 구입비 등 마을당 2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을 공동급식은 농번기 점심식사 준비 시간을 절약해 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