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檢 출석…“지도부 총출동” “범죄와의 동행”

입력 2023.01.10 (06:03) 수정 2023.01.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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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

당 지도부와 이 대표 지지자들이 현장에 집결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범죄와의 동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여러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 역시 헌정사 최초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 3자 뇌물 제공'입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인·허가 등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제3 자, 즉 '성남FC'에 뇌물 성격의 후원금 160억여 원을 내게 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적법한 광고비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억지 해석했고, 인·허가 처분도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대다수 시민구단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 연고 기업이 지역 시민구단에 광고를 하는 것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입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선 뒤 수사의 부당성을 직접 밝힐 예정인데,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범죄 혐의 조사에 야당 지도부의 총출동은 '범죄와의 동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인 비리 의혹에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언어도단이라며 후안무치한 총력 방탄이라고 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개인 비리 의혹 방탄에 오랜 역사의 공당인 민주당이 당 명운까지 건 모양새는 우리 헌정사, 정당사의 참극입니다."]

한편 이 대표 출석에 맞춰 지지자들은 응원 집회를, 보수 단체는 맞불 집회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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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오늘 檢 출석…“지도부 총출동” “범죄와의 동행”
    • 입력 2023-01-10 06:03:36
    • 수정2023-01-10 0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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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

당 지도부와 이 대표 지지자들이 현장에 집결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범죄와의 동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여러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 역시 헌정사 최초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 3자 뇌물 제공'입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인·허가 등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제3 자, 즉 '성남FC'에 뇌물 성격의 후원금 160억여 원을 내게 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적법한 광고비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억지 해석했고, 인·허가 처분도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대다수 시민구단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 연고 기업이 지역 시민구단에 광고를 하는 것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입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선 뒤 수사의 부당성을 직접 밝힐 예정인데,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범죄 혐의 조사에 야당 지도부의 총출동은 '범죄와의 동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인 비리 의혹에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언어도단이라며 후안무치한 총력 방탄이라고 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개인 비리 의혹 방탄에 오랜 역사의 공당인 민주당이 당 명운까지 건 모양새는 우리 헌정사, 정당사의 참극입니다."]

한편 이 대표 출석에 맞춰 지지자들은 응원 집회를, 보수 단체는 맞불 집회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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