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타고 ‘화르르’…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
입력 2023.01.10 (07:38)
수정 2023.01.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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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면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큰불이 나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상가까지 피해를 봤는데요,
특히 불이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는데, 이번에도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화재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래전 지은 건물은 여전히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고층 건물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꼭대기 층인 38층까지 번졌습니다.
2010년 해운대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난 불입니다.
외벽 마감재로 쓴 가연성 물질이 불을 키웠습니다.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난 불도 해운대 화재와 닮은꼴입니다.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외벽 단열재로 쓰였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빠른 화재 확산과 결과로 보면 브이 패턴으로 연소 패턴을 보면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거기에 붙이는 접착제가 빠른 연소 활동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도 외벽에 쓴 가연성 단열재 등으로 순식간에 불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해운대구 화재 이후 30층 이상 신축 건축물은 외벽을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하게 했고, 의정부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을 거치면서 대상을 3층 이상 건축물로 강화했습니다.
문제는 법 개정 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오래된 건물들이 화재에는 취약한 건데, 그런 건물들이 다 법 적용에서는 예외고, 사각지대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더 위험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에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면 소방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어제 서면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큰불이 나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상가까지 피해를 봤는데요,
특히 불이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는데, 이번에도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화재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래전 지은 건물은 여전히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고층 건물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꼭대기 층인 38층까지 번졌습니다.
2010년 해운대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난 불입니다.
외벽 마감재로 쓴 가연성 물질이 불을 키웠습니다.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난 불도 해운대 화재와 닮은꼴입니다.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외벽 단열재로 쓰였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빠른 화재 확산과 결과로 보면 브이 패턴으로 연소 패턴을 보면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거기에 붙이는 접착제가 빠른 연소 활동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도 외벽에 쓴 가연성 단열재 등으로 순식간에 불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해운대구 화재 이후 30층 이상 신축 건축물은 외벽을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하게 했고, 의정부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을 거치면서 대상을 3층 이상 건축물로 강화했습니다.
문제는 법 개정 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오래된 건물들이 화재에는 취약한 건데, 그런 건물들이 다 법 적용에서는 예외고, 사각지대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더 위험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에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면 소방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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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10 14:31:48

[앵커]
어제 서면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큰불이 나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상가까지 피해를 봤는데요,
특히 불이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는데, 이번에도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화재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래전 지은 건물은 여전히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고층 건물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꼭대기 층인 38층까지 번졌습니다.
2010년 해운대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난 불입니다.
외벽 마감재로 쓴 가연성 물질이 불을 키웠습니다.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난 불도 해운대 화재와 닮은꼴입니다.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외벽 단열재로 쓰였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빠른 화재 확산과 결과로 보면 브이 패턴으로 연소 패턴을 보면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거기에 붙이는 접착제가 빠른 연소 활동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도 외벽에 쓴 가연성 단열재 등으로 순식간에 불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해운대구 화재 이후 30층 이상 신축 건축물은 외벽을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하게 했고, 의정부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을 거치면서 대상을 3층 이상 건축물로 강화했습니다.
문제는 법 개정 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오래된 건물들이 화재에는 취약한 건데, 그런 건물들이 다 법 적용에서는 예외고, 사각지대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더 위험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에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면 소방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어제 서면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큰불이 나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상가까지 피해를 봤는데요,
특히 불이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는데, 이번에도 외벽 마감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화재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래전 지은 건물은 여전히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고층 건물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꼭대기 층인 38층까지 번졌습니다.
2010년 해운대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난 불입니다.
외벽 마감재로 쓴 가연성 물질이 불을 키웠습니다.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난 불도 해운대 화재와 닮은꼴입니다.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외벽 단열재로 쓰였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빠른 화재 확산과 결과로 보면 브이 패턴으로 연소 패턴을 보면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거기에 붙이는 접착제가 빠른 연소 활동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도 외벽에 쓴 가연성 단열재 등으로 순식간에 불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해운대구 화재 이후 30층 이상 신축 건축물은 외벽을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로 하게 했고, 의정부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을 거치면서 대상을 3층 이상 건축물로 강화했습니다.
문제는 법 개정 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오래된 건물들이 화재에는 취약한 건데, 그런 건물들이 다 법 적용에서는 예외고, 사각지대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더 위험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에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면 소방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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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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