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법 변경…오페라하우스 2025년 말 준공 예상
입력 2023.01.10 (07:59)
수정 2023.01.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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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항재개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부산시가 공법 변경을 제안해 실마리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공사 기간, 사업비 모두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4년 반이나 지났지만, 공정률은 40%에 그치고 있습니다.
골조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곡선을 주장하는 설계사와 곡선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공사의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기술자문위원회까지 구성한 끝에, 마디마다 접합점인 노드를 끼워 회전 각도를 살린 '스마트 노드 공법'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며,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국제적인 비정형 건축물이고, 부산시 랜드마크인 점도 고려하고, 안전성,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만 스마트 노드 공법 설계가 힘들면 시공사가 제안한 폴딩 공법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공법 변경으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모두 늘어난다는 겁니다.
공법을 바꾸면 6개월~8개월 동안 3D 설계와 시제품 제작,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골조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공사는 사실상 중단돼 일러도 올 하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준공 시기는 당초 내년 말에서 1년 늦은 2025년 말이 되고, 오페라하우스 개관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초 2천115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이미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3천50억 원으로 천억 원 가까이 올랐는데, 공기 연장으로 다시 수백억 원이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사중단과 지연으로 시공사와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북항재개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부산시가 공법 변경을 제안해 실마리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공사 기간, 사업비 모두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4년 반이나 지났지만, 공정률은 40%에 그치고 있습니다.
골조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곡선을 주장하는 설계사와 곡선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공사의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기술자문위원회까지 구성한 끝에, 마디마다 접합점인 노드를 끼워 회전 각도를 살린 '스마트 노드 공법'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며,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국제적인 비정형 건축물이고, 부산시 랜드마크인 점도 고려하고, 안전성,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만 스마트 노드 공법 설계가 힘들면 시공사가 제안한 폴딩 공법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공법 변경으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모두 늘어난다는 겁니다.
공법을 바꾸면 6개월~8개월 동안 3D 설계와 시제품 제작,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골조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공사는 사실상 중단돼 일러도 올 하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준공 시기는 당초 내년 말에서 1년 늦은 2025년 말이 되고, 오페라하우스 개관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초 2천115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이미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3천50억 원으로 천억 원 가까이 올랐는데, 공기 연장으로 다시 수백억 원이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사중단과 지연으로 시공사와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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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10 08:07:17

[앵커]
북항재개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부산시가 공법 변경을 제안해 실마리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공사 기간, 사업비 모두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4년 반이나 지났지만, 공정률은 40%에 그치고 있습니다.
골조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곡선을 주장하는 설계사와 곡선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공사의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기술자문위원회까지 구성한 끝에, 마디마다 접합점인 노드를 끼워 회전 각도를 살린 '스마트 노드 공법'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며,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국제적인 비정형 건축물이고, 부산시 랜드마크인 점도 고려하고, 안전성,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만 스마트 노드 공법 설계가 힘들면 시공사가 제안한 폴딩 공법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공법 변경으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모두 늘어난다는 겁니다.
공법을 바꾸면 6개월~8개월 동안 3D 설계와 시제품 제작,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골조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공사는 사실상 중단돼 일러도 올 하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준공 시기는 당초 내년 말에서 1년 늦은 2025년 말이 되고, 오페라하우스 개관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초 2천115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이미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3천50억 원으로 천억 원 가까이 올랐는데, 공기 연장으로 다시 수백억 원이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사중단과 지연으로 시공사와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북항재개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부산시가 공법 변경을 제안해 실마리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공사 기간, 사업비 모두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4년 반이나 지났지만, 공정률은 40%에 그치고 있습니다.
골조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외관 공사 방법을 놓고 곡선을 주장하는 설계사와 곡선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공사의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기술자문위원회까지 구성한 끝에, 마디마다 접합점인 노드를 끼워 회전 각도를 살린 '스마트 노드 공법'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며,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국제적인 비정형 건축물이고, 부산시 랜드마크인 점도 고려하고, 안전성,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만 스마트 노드 공법 설계가 힘들면 시공사가 제안한 폴딩 공법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공법 변경으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모두 늘어난다는 겁니다.
공법을 바꾸면 6개월~8개월 동안 3D 설계와 시제품 제작,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골조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공사는 사실상 중단돼 일러도 올 하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준공 시기는 당초 내년 말에서 1년 늦은 2025년 말이 되고, 오페라하우스 개관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초 2천115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이미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3천50억 원으로 천억 원 가까이 올랐는데, 공기 연장으로 다시 수백억 원이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사중단과 지연으로 시공사와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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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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