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일관계 냉정히 대응할것”

입력 2005.04.11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 대통령과 쾰러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을 냉정히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베를린에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에 이어 곧바로 한 시간 동안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쾰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쾰러 대통령이 먼저 최근 한일간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꺼냈습니다.
자신의 지난주 일본 방문 때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를 철저히 다루어야 하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말씀만으로도 일본에 대해 충분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한국 정부의 원칙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기숙(청와대 홍보수석): 한국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 이러한 내용의 경과를 설명을 하셨고...
⊙기자: 일단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더 이상의 강한 메시지보다는 원칙을 언급하는 선에서 간접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오늘부터 바이마르 유태인강제수용소 해방 60주년 기념주간을 맞은 독일에서는 바이체커 전 대통령이 독일이 새로운 민족적 자기몰입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거듭 반성을 촉구하는 등 일본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방문 사흘째인 내일 노 대통령은 동독 관련 인사들을 만나 독일의 통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盧 “대일관계 냉정히 대응할것”
    • 입력 2005-04-11 21:00: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노 대통령과 쾰러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을 냉정히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베를린에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에 이어 곧바로 한 시간 동안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쾰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쾰러 대통령이 먼저 최근 한일간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의제로 꺼냈습니다. 자신의 지난주 일본 방문 때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를 철저히 다루어야 하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말씀만으로도 일본에 대해 충분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한국 정부의 원칙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기숙(청와대 홍보수석): 한국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 이러한 내용의 경과를 설명을 하셨고... ⊙기자: 일단 일본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더 이상의 강한 메시지보다는 원칙을 언급하는 선에서 간접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오늘부터 바이마르 유태인강제수용소 해방 60주년 기념주간을 맞은 독일에서는 바이체커 전 대통령이 독일이 새로운 민족적 자기몰입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거듭 반성을 촉구하는 등 일본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방문 사흘째인 내일 노 대통령은 동독 관련 인사들을 만나 독일의 통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