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과거사 청산’ 독일 본받아야”

입력 2005.04.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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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때맞추어 독일의 주요 언론들이 일본 정부의 과거사 대응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의 과거사 청산을 극찬함으로서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통일과 대통합의 힘이 독일의 과거사 청산에서 나왔다고 밝혀온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 방문 이후 처음으로 과거사 처리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내일 새벽 독일의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의 과거사 청산 작업을 극찬함으로써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독일이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계속함으로써 주변국과 화해하고 통합을 이루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동북아에도 귀감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때맞추어 독일의 주요 언론들도 일본 정부의 과거사 대응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신문은 일본은 과거 극복보다는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벨트 신문은 호전적인 전쟁사와 식민 지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기이하다고 비판했고 프랑크푸르터 문트샤우 신문은 유감스럽게도 일본 정부는 과거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일 열릴 노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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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과거사 청산’ 독일 본받아야”
    • 입력 2005-04-12 21:12: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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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때맞추어 독일의 주요 언론들이 일본 정부의 과거사 대응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의 과거사 청산을 극찬함으로서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통일과 대통합의 힘이 독일의 과거사 청산에서 나왔다고 밝혀온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 방문 이후 처음으로 과거사 처리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내일 새벽 독일의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독일의 과거사 청산 작업을 극찬함으로써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독일이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계속함으로써 주변국과 화해하고 통합을 이루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동북아에도 귀감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때맞추어 독일의 주요 언론들도 일본 정부의 과거사 대응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신문은 일본은 과거 극복보다는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벨트 신문은 호전적인 전쟁사와 식민 지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기이하다고 비판했고 프랑크푸르터 문트샤우 신문은 유감스럽게도 일본 정부는 과거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일 열릴 노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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