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한 척 NLL 넘어 월북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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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우리 어선 한 척이 동해상에서 군의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월북했습니다.
왜 넘어갔는지, 군의 초기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우리 어선 한 척이 월북한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월북을 저지하기 위한 군의 경고사격으로 포연이 자욱합니다.
어선 한 척이 어로한계선을 넘은 때는 오늘 오후 3시 42분쯤.
합참은 초소 병사들이 1분 뒤부터 신호타 등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오후 3시 55분쯤 북방한계선을 넘었고 9분 뒤인 오늘 오후 4시 4분쯤 군사분계선 연장선을 통과하고 말았습니다.
⊙김승래(강원도 고성군): 여기서 신호탄을 쐈어요.
그리고 나서 나간 다음에 배가 있는 것을 보고 저기서 총소리가 나니까 그때서 있다가 포격할 때 그냥 올라갔어요.
⊙기자: 월북한 선박은 3.9톤급 항만호로 57살 황 모씨가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가정 불화 등 황 씨의 월북 사유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군의 대응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당시 동해선 출입국 관리사무소 신축공사 현장 사무소와 해당 부대를 방문하던 정동영 장관 일행을 수행중이던 해당 부대 지휘부는 비상연락망 체계를 갖추지 못해 경고사격이 있고서야 상황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태재(합참 공보실장): 합참은 현재 현장조사단을 파견해서 사 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군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관련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했고 관련 부처와 협의해 북측에 송환을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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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한 척 NLL 넘어 월북
    • 입력 2005-04-13 21:07: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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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우리 어선 한 척이 동해상에서 군의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월북했습니다. 왜 넘어갔는지, 군의 초기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우리 어선 한 척이 월북한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월북을 저지하기 위한 군의 경고사격으로 포연이 자욱합니다. 어선 한 척이 어로한계선을 넘은 때는 오늘 오후 3시 42분쯤. 합참은 초소 병사들이 1분 뒤부터 신호타 등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오후 3시 55분쯤 북방한계선을 넘었고 9분 뒤인 오늘 오후 4시 4분쯤 군사분계선 연장선을 통과하고 말았습니다. ⊙김승래(강원도 고성군): 여기서 신호탄을 쐈어요. 그리고 나서 나간 다음에 배가 있는 것을 보고 저기서 총소리가 나니까 그때서 있다가 포격할 때 그냥 올라갔어요. ⊙기자: 월북한 선박은 3.9톤급 항만호로 57살 황 모씨가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가정 불화 등 황 씨의 월북 사유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군의 대응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당시 동해선 출입국 관리사무소 신축공사 현장 사무소와 해당 부대를 방문하던 정동영 장관 일행을 수행중이던 해당 부대 지휘부는 비상연락망 체계를 갖추지 못해 경고사격이 있고서야 상황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태재(합참 공보실장): 합참은 현재 현장조사단을 파견해서 사 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군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관련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했고 관련 부처와 협의해 북측에 송환을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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