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중 공관에 자위대원 파병 검토

⊙앵커: 중국의 반일시위가 격화되자 일본 외무장관이 중국 주재 일본공관 경비를 위해서 자위대원 파견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오늘 열린 참의원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주재 주일대사관 등 해외 공관 경비를 위해 자위대원 파견을 검토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마치무라 장관이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자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공관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형태의 경비가 가능한지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혀 자위대원 파견 검토를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하지만 오노 방위청 장관이 관련법 미비 등을 들어 공관경비를 위한 자위대 파견에 난색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03년 이라크에서 일어난 자국 외교관 피살 사건 이후 위험지역 공관에 자위대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가스전 시굴권을 민간업자에게 부여하는 절차를 어제부터 시작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심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일본측의 이 같은 조치가 도발행위라고 비난하고 두 나라가 외교적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