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의 함정…잘못한 것 없으니 당당히 맞설 것”

입력 2023.01.10 (10:40) 수정 2023.01.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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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실하게 방어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도 대거 현장에 나와 이 대표를 배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배웅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무도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칼날 앞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이재명 아닌 대통령의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정치기획 보복수사로 규정하고 이 자리에 함께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수백여 명이 성남지청 앞에 몰리면서 일대가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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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의 함정…잘못한 것 없으니 당당히 맞설 것”
    • 입력 2023-01-10 10:40:34
    • 수정2023-01-10 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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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의 검찰 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며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에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실하게 방어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이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다"며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19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도착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도 대거 현장에 나와 이 대표를 배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배웅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무도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칼날 앞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이재명 아닌 대통령의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정치기획 보복수사로 규정하고 이 자리에 함께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수백여 명이 성남지청 앞에 몰리면서 일대가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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