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이재명 검찰 조사 중…밤 늦게까지 이어질 듯

입력 2023.01.10 (15:28) 수정 2023.0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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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5분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본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이 정해진 기소”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는 ‘제3자뇌물’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관내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알파돔 시티 등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금액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남FC로 흘러갔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해왔습니다. 또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있던 이 대표의 측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 취재진 앞에서 “성남FC 직원이 광고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도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이며, 광고 유치 또한 성남시장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세울 거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이 광고비가 사적 이익이 아닌 공적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거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수원지검 성남지청 정문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단체 시민 등 총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 대표가 정문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본관 앞까지 100여 미터를 이동하는 데만 15분이 걸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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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 의혹’ 이재명 검찰 조사 중…밤 늦게까지 이어질 듯
    • 입력 2023-01-10 15:28:25
    • 수정2023-01-10 15:28:47
    사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5분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본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 있다. 답이 정해진 기소”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는 ‘제3자뇌물’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관내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알파돔 시티 등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금액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남FC로 흘러갔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해왔습니다. 또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있던 이 대표의 측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 취재진 앞에서 “성남FC 직원이 광고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도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이며, 광고 유치 또한 성남시장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세울 거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이 광고비가 사적 이익이 아닌 공적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거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수원지검 성남지청 정문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단체 시민 등 총 5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 대표가 정문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본관 앞까지 100여 미터를 이동하는 데만 15분이 걸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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