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업계 비상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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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자릿수 환율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대비해 온 측면도 있지만 국내 수출산업 전체로 보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움직임으로 수출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비중이 80%가 넘는 삼성전자.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원화가치가 100원 올라갈 때마다 2조원 이상 손해가 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단 달러 결제비중을 줄이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늘리고 있지만 근본 대책은 기술 경쟁력 강화입니다.
⊙서종국(삼성전자 홍보팀 차장): 환율 결제수단의 변화는 단기적인 대책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서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도 원화가치가 100원 오르면 2조원 이상의 손해가 날 것으로 보고 있고 LG전자 역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지난 1분기 손실 규모가 3000억원에 이릅니다.
수주가 호황세인 조선업계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익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환율방어시스템이 거의 가동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위기감은 더합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중소기업들이 기존에 있는 환위험대비수단을 용이하게 쓸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게...
⊙기자: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83원, 수출이 불가능한 환율은 평균 999원으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불가능 환율선이 오늘 무너진 셈입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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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업계 비상
    • 입력 2005-04-25 20:59:1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 자릿수 환율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대비해 온 측면도 있지만 국내 수출산업 전체로 보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움직임으로 수출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비중이 80%가 넘는 삼성전자.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원화가치가 100원 올라갈 때마다 2조원 이상 손해가 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단 달러 결제비중을 줄이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늘리고 있지만 근본 대책은 기술 경쟁력 강화입니다. ⊙서종국(삼성전자 홍보팀 차장): 환율 결제수단의 변화는 단기적인 대책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서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도 원화가치가 100원 오르면 2조원 이상의 손해가 날 것으로 보고 있고 LG전자 역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지난 1분기 손실 규모가 3000억원에 이릅니다. 수주가 호황세인 조선업계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익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환율방어시스템이 거의 가동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위기감은 더합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중소기업들이 기존에 있는 환위험대비수단을 용이하게 쓸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게... ⊙기자: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83원, 수출이 불가능한 환율은 평균 999원으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불가능 환율선이 오늘 무너진 셈입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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