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제재는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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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 인민군 창설 73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열면서 유난히 핵무기 관련 언급을 많이 했습니다.
핵문제를 UN에 넘길 경우에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두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방문이 이달 들어서만 7번째입니다.
인민군 창설기념일을 앞두고 부쩍 군을 챙기는 행보로 북한 방송은 김 위원장의 방문 등 군 관련 방송물을 하루 내내 전했습니다.
하루 앞서 열린 창군 73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으로 한반도에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핵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발언: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책동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적들이 무분별한 침략책동에 대하여 우리의 자의적인 핵억제력을 계속 누려나갈 것입니다.
⊙기자: 여기에 오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핵문제를 UN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핵관련 발언(오늘, 조선중앙TV):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자기 할 바를 알고 있으며 미국의 강경에는 끝까지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다.
⊙기자: 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라고 표현한 것만을 믿고 6자회담에 나갈 수는 없다며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북한은 대화에 나올 것인가, 아직 조건과 명분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북한의 주장을 명분만 조성되면 참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으로 해석하기에는 북한의 입장이나 체제결속 분위기가 아직은 너무 강경하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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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무성 “제재는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
    • 입력 2005-04-25 21:0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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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 인민군 창설 73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열면서 유난히 핵무기 관련 언급을 많이 했습니다. 핵문제를 UN에 넘길 경우에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두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방문이 이달 들어서만 7번째입니다. 인민군 창설기념일을 앞두고 부쩍 군을 챙기는 행보로 북한 방송은 김 위원장의 방문 등 군 관련 방송물을 하루 내내 전했습니다. 하루 앞서 열린 창군 73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으로 한반도에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핵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발언: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책동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적들이 무분별한 침략책동에 대하여 우리의 자의적인 핵억제력을 계속 누려나갈 것입니다. ⊙기자: 여기에 오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핵문제를 UN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핵관련 발언(오늘, 조선중앙TV):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자기 할 바를 알고 있으며 미국의 강경에는 끝까지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다. ⊙기자: 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주권국가라고 표현한 것만을 믿고 6자회담에 나갈 수는 없다며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북한은 대화에 나올 것인가, 아직 조건과 명분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북한의 주장을 명분만 조성되면 참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으로 해석하기에는 북한의 입장이나 체제결속 분위기가 아직은 너무 강경하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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