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첫 노조 결성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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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리안드림을 좇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는 현재 40만명.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만명은 불법체류자라는 멍에를 쓰고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어려운 이국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제추방이라는 위협 속에 온갖 악조건을 묵묵히 참아내야 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신들도 독자적인 노동자조합을 만들겠다는 창립총회입니다.
⊙안와르(외국인 노동조합 결성 대표): 노예처럼 못 살겠어요.
우리는 노동자가 노동자답게 우리 권리 보장해서 이 땅에 살고 싶어요.
⊙기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노조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규약에는 외국인 노동자 단속과 추방 반대, 근로조건 개선과 권리 확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 노조를 수용할 수는 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 혁(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 국장): 이주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 노동삼권을 가지고 있는 한 충분히 이런 것들이 설립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보고요.
⊙기자: 외국인 노동자노조는 합법화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올해 노정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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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노동자 첫 노조 결성
    • 입력 2005-04-25 21:13: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리안드림을 좇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는 현재 40만명.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만명은 불법체류자라는 멍에를 쓰고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어려운 이국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제추방이라는 위협 속에 온갖 악조건을 묵묵히 참아내야 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신들도 독자적인 노동자조합을 만들겠다는 창립총회입니다. ⊙안와르(외국인 노동조합 결성 대표): 노예처럼 못 살겠어요. 우리는 노동자가 노동자답게 우리 권리 보장해서 이 땅에 살고 싶어요. ⊙기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노조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규약에는 외국인 노동자 단속과 추방 반대, 근로조건 개선과 권리 확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 노조를 수용할 수는 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 혁(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 국장): 이주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 노동삼권을 가지고 있는 한 충분히 이런 것들이 설립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보고요. ⊙기자: 외국인 노동자노조는 합법화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올해 노정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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