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질 요청시 前 대통령 인도 검토”…브라질 정부 업무 재개
입력 2023.01.10 (21:45)
수정 2023.0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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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 전 대통령 신병을 인도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정이 모두 정상화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의회와 정부 청사 난입 사태 하루 만에 룰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2년 전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폭력과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신병 인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현재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은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당연히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를 동원해 캠프에 머물고 있던 천5백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과 정보 등 보안 당국의 공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지금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 후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입원한 모습을 공개하며 치료 때문에 당장 귀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병상련'의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브라질 측 요청에 따른 송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 전 대통령 신병을 인도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정이 모두 정상화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의회와 정부 청사 난입 사태 하루 만에 룰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2년 전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폭력과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신병 인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현재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은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당연히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를 동원해 캠프에 머물고 있던 천5백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과 정보 등 보안 당국의 공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지금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 후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입원한 모습을 공개하며 치료 때문에 당장 귀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병상련'의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브라질 측 요청에 따른 송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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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브라질 요청시 前 대통령 인도 검토”…브라질 정부 업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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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10 21:45:06
- 수정2023-01-10 22:02:40
![](/data/news/2023/01/10/20230110_v5u76f.jpg)
[앵커]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 전 대통령 신병을 인도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정이 모두 정상화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의회와 정부 청사 난입 사태 하루 만에 룰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2년 전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폭력과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신병 인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현재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은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당연히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를 동원해 캠프에 머물고 있던 천5백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과 정보 등 보안 당국의 공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지금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 후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입원한 모습을 공개하며 치료 때문에 당장 귀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병상련'의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브라질 측 요청에 따른 송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브라질 전 대통령 신병을 인도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정이 모두 정상화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의회와 정부 청사 난입 사태 하루 만에 룰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2년 전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의 민주적 제도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폭력과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신병 인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현재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은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당연히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를 동원해 캠프에 머물고 있던 천5백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과 정보 등 보안 당국의 공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지금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 후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입원한 모습을 공개하며 치료 때문에 당장 귀국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병상련'의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브라질 측 요청에 따른 송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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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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