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양선길 쌍방울 전·현직 회장, 태국서 검거

입력 2023.01.11 (06:06) 수정 2023.01.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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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실질적 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데요.

국내로 송환되면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성태 전 회장,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도피 8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검찰 수사를 피했습니다.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한 달 전이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기밀을 유출해 도피를 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등 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해온 검경은 태국 경찰과 함께 골프장에 여러 차례 잠복한 끝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해외로 도주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검찰의 쌍방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방울은 허위공시, 대북 송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미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수억 원을 중국을 통해 북한에 건넸다는 의혹으로 아태평화교류협회 안 모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들에게 쌍방울이 수임료를 대납해줬다는 의혹도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검찰은 태국 관계당국과 협력해 김 전 회장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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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양선길 쌍방울 전·현직 회장, 태국서 검거
    • 입력 2023-01-11 06:06:45
    • 수정2023-01-11 0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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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의 실질적 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데요.

국내로 송환되면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성태 전 회장,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도피 8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검찰 수사를 피했습니다.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한 달 전이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기밀을 유출해 도피를 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등 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해온 검경은 태국 경찰과 함께 골프장에 여러 차례 잠복한 끝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해외로 도주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검찰의 쌍방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방울은 허위공시, 대북 송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미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수억 원을 중국을 통해 북한에 건넸다는 의혹으로 아태평화교류협회 안 모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들에게 쌍방울이 수임료를 대납해줬다는 의혹도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검찰은 태국 관계당국과 협력해 김 전 회장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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