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RED社’ 정체는?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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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씨에게 거액을 건넨 문제의 부동산 개발업체는 어떤 회사이고 이 회사를 운영하는 길 씨 부자는 누구인지 곽희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길 씨 부자의 미래로알리디사가 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2700여 평의 이 부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87년부터 34층 건물 건립을 추진하다 건물 높이를 90m로 제한받자 사업을 포기한 곳입니다.
그러나 미래로사는 2003년 이곳에 다시 지상 38층, 148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자본금이 2억 4000만원에 불과한 영세업체에게는 부담이 컸지만 성공만 되면 1000억원대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대박사업이었습니다.
캐나다 교포인 길 씨는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교민 등으로부터 5000여 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로부터 고도제한 등으로 인허가가 나지 않자 매월 수십억원의 이자를 물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길 씨 부자는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씨에게 십수억원을 건네고 청탁을 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돈을 건넸지만 일이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길씨 친인척: (양 부시장에게) 처음에 (돈을) 줬지만 더 달라고 하고 설계 사무소도 바꾸라고 하고...
그래서 관계를 끊으니까 방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자: 이런 상황에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을지로 2가 일대 도시환경 정비구역을 보류하면서 길 씨 부자의 사업 추진은 사실상 보류됐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기자: 길 씨 부자의 미래로알리디사가 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2700여 평의 이 부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87년부터 34층 건물 건립을 추진하다 건물 높이를 90m로 제한받자 사업을 포기한 곳입니다.
그러나 미래로사는 2003년 이곳에 다시 지상 38층, 148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자본금이 2억 4000만원에 불과한 영세업체에게는 부담이 컸지만 성공만 되면 1000억원대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대박사업이었습니다.
캐나다 교포인 길 씨는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교민 등으로부터 5000여 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로부터 고도제한 등으로 인허가가 나지 않자 매월 수십억원의 이자를 물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길 씨 부자는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씨에게 십수억원을 건네고 청탁을 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돈을 건넸지만 일이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길씨 친인척: (양 부시장에게) 처음에 (돈을) 줬지만 더 달라고 하고 설계 사무소도 바꾸라고 하고...
그래서 관계를 끊으니까 방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자: 이런 상황에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을지로 2가 일대 도시환경 정비구역을 보류하면서 길 씨 부자의 사업 추진은 사실상 보류됐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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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로 RED社’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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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1 21:05: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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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씨에게 거액을 건넨 문제의 부동산 개발업체는 어떤 회사이고 이 회사를 운영하는 길 씨 부자는 누구인지 곽희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길 씨 부자의 미래로알리디사가 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2700여 평의 이 부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87년부터 34층 건물 건립을 추진하다 건물 높이를 90m로 제한받자 사업을 포기한 곳입니다.
그러나 미래로사는 2003년 이곳에 다시 지상 38층, 148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자본금이 2억 4000만원에 불과한 영세업체에게는 부담이 컸지만 성공만 되면 1000억원대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대박사업이었습니다.
캐나다 교포인 길 씨는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교민 등으로부터 5000여 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로부터 고도제한 등으로 인허가가 나지 않자 매월 수십억원의 이자를 물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길 씨 부자는 양윤재 부시장과 김일주 씨에게 십수억원을 건네고 청탁을 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돈을 건넸지만 일이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길씨 친인척: (양 부시장에게) 처음에 (돈을) 줬지만 더 달라고 하고 설계 사무소도 바꾸라고 하고...
그래서 관계를 끊으니까 방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자: 이런 상황에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을지로 2가 일대 도시환경 정비구역을 보류하면서 길 씨 부자의 사업 추진은 사실상 보류됐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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