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업체서 28억 받아”

입력 2005.05.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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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이 복지센터를 지으면서 시공사로부터 노조발전기금 명목으로 28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한국노총 중앙근로자복지센터입니다.
2003년 1월에 B건설과 계약해 이번달에 문을 엽니다.
총건축비는 516억원, 하지만 한국노총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15층 건물의 주인이 됐습니다.
건축비의 3분의 2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금을 끌어들였고 나머지는 땅값과 임대료로 메웠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한국노총 간부들이 건축비 일부를 빼돌리거나 유용했을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노총이 시공사로부터 노조 발전기금 명목으로 28억원을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B 건설 관계자: 자기네들 생활할 수 있는 재원을 좀 마련해 달라는 얘기죠.
그래서 우리는 준다고 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노총측은 노총회관의 임대수익이 사라져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요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 매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대의원에게 보고해 투명한 공정성을 100% 확보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한국노총 전현직 간부를 향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자진 출석한 전택노련 사무처장 최 모씨에 대해서도 1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를 이틀째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한국노총 전위원장 이 모씨 등 전현직 간부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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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업체서 28억 받아”
    • 입력 2005-05-13 21:10: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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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이 복지센터를 지으면서 시공사로부터 노조발전기금 명목으로 28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한국노총 중앙근로자복지센터입니다. 2003년 1월에 B건설과 계약해 이번달에 문을 엽니다. 총건축비는 516억원, 하지만 한국노총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15층 건물의 주인이 됐습니다. 건축비의 3분의 2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금을 끌어들였고 나머지는 땅값과 임대료로 메웠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한국노총 간부들이 건축비 일부를 빼돌리거나 유용했을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노총이 시공사로부터 노조 발전기금 명목으로 28억원을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B 건설 관계자: 자기네들 생활할 수 있는 재원을 좀 마련해 달라는 얘기죠. 그래서 우리는 준다고 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노총측은 노총회관의 임대수익이 사라져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요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 매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대의원에게 보고해 투명한 공정성을 100% 확보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한국노총 전현직 간부를 향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자진 출석한 전택노련 사무처장 최 모씨에 대해서도 1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를 이틀째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한국노총 전위원장 이 모씨 등 전현직 간부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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