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고향 살리고 싶다”…홍보는 ‘난항’
입력 2023.01.11 (19:43)
수정 2023.11.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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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경남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할 기회라는 기대도 크지만,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기부 방법 등이 과제로 꼽힙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손흥민 선수,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고향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액수와 관계없이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큽니다.
[강진영/'진주시 1호 고향사랑기부자' : "진주에서 자랐는데 직장을 또 수원에서 가졌어요. (지역이) 조금 쇠퇴해간다고 하더라고요.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기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하지만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제도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
정부가 기부 강요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모금 홍보를 법으로 정한 광고매체만 하도록 제한한 데다, 향우회 같은 사적 모임을 대상으로는 권유도 할 수 없도록 제약한 탓에, 홍보가 쉽지 않습니다.
[조순철/진주시 행정팀장 : "향우회, 친우 모임 같은 곳에는 홍보를 직접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홍보하는 데 조금 불편함이 큽니다."]
불편한 기부 방법도 개선해야 할 숙제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주로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이뤄지는데, 복잡한 인증 절차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걸림돌입니다.
[김길화/진주시 행정과 : "모바일 앱이 직접 제작이 된 것은 아니라서 인터넷을 통해서 (기부 사이트에) 들어가게 돼 있는데요. 저희 직원들도 한 번씩 하다가 이게 잘 안 된다고 하시는 걸 보니까."]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6백여 명의 출향인이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에 1억 6천6백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서 아파트 3층 불…70대 주민 병원 이송
오늘 오전 10시쯤 남해군 남해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에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통영항 등 항만 개발 332억 원 투입
경상남도가 올해 항만 개발과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12개 사업에 332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 사업에는 삼천포항과 통영항에 방파제 연장이나 부두 설치, 물양장 확장공사가 포함됩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서둘러 발주할 계획입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경남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할 기회라는 기대도 크지만,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기부 방법 등이 과제로 꼽힙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손흥민 선수,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고향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액수와 관계없이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큽니다.
[강진영/'진주시 1호 고향사랑기부자' : "진주에서 자랐는데 직장을 또 수원에서 가졌어요. (지역이) 조금 쇠퇴해간다고 하더라고요.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기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하지만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제도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
정부가 기부 강요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모금 홍보를 법으로 정한 광고매체만 하도록 제한한 데다, 향우회 같은 사적 모임을 대상으로는 권유도 할 수 없도록 제약한 탓에, 홍보가 쉽지 않습니다.
[조순철/진주시 행정팀장 : "향우회, 친우 모임 같은 곳에는 홍보를 직접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홍보하는 데 조금 불편함이 큽니다."]
불편한 기부 방법도 개선해야 할 숙제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주로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이뤄지는데, 복잡한 인증 절차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걸림돌입니다.
[김길화/진주시 행정과 : "모바일 앱이 직접 제작이 된 것은 아니라서 인터넷을 통해서 (기부 사이트에) 들어가게 돼 있는데요. 저희 직원들도 한 번씩 하다가 이게 잘 안 된다고 하시는 걸 보니까."]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6백여 명의 출향인이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에 1억 6천6백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서 아파트 3층 불…70대 주민 병원 이송
오늘 오전 10시쯤 남해군 남해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에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통영항 등 항만 개발 332억 원 투입
경상남도가 올해 항만 개발과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12개 사업에 332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 사업에는 삼천포항과 통영항에 방파제 연장이나 부두 설치, 물양장 확장공사가 포함됩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서둘러 발주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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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09 06: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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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경남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할 기회라는 기대도 크지만,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기부 방법 등이 과제로 꼽힙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손흥민 선수,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고향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액수와 관계없이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큽니다.
[강진영/'진주시 1호 고향사랑기부자' : "진주에서 자랐는데 직장을 또 수원에서 가졌어요. (지역이) 조금 쇠퇴해간다고 하더라고요.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기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하지만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제도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
정부가 기부 강요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모금 홍보를 법으로 정한 광고매체만 하도록 제한한 데다, 향우회 같은 사적 모임을 대상으로는 권유도 할 수 없도록 제약한 탓에, 홍보가 쉽지 않습니다.
[조순철/진주시 행정팀장 : "향우회, 친우 모임 같은 곳에는 홍보를 직접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홍보하는 데 조금 불편함이 큽니다."]
불편한 기부 방법도 개선해야 할 숙제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주로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이뤄지는데, 복잡한 인증 절차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걸림돌입니다.
[김길화/진주시 행정과 : "모바일 앱이 직접 제작이 된 것은 아니라서 인터넷을 통해서 (기부 사이트에) 들어가게 돼 있는데요. 저희 직원들도 한 번씩 하다가 이게 잘 안 된다고 하시는 걸 보니까."]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6백여 명의 출향인이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에 1억 6천6백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서 아파트 3층 불…70대 주민 병원 이송
오늘 오전 10시쯤 남해군 남해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에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통영항 등 항만 개발 332억 원 투입
경상남도가 올해 항만 개발과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12개 사업에 332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 사업에는 삼천포항과 통영항에 방파제 연장이나 부두 설치, 물양장 확장공사가 포함됩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서둘러 발주할 계획입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경남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할 기회라는 기대도 크지만,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기부 방법 등이 과제로 꼽힙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손흥민 선수,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고향을 떠난 이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액수와 관계없이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큽니다.
[강진영/'진주시 1호 고향사랑기부자' : "진주에서 자랐는데 직장을 또 수원에서 가졌어요. (지역이) 조금 쇠퇴해간다고 하더라고요.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기부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하지만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제도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
정부가 기부 강요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모금 홍보를 법으로 정한 광고매체만 하도록 제한한 데다, 향우회 같은 사적 모임을 대상으로는 권유도 할 수 없도록 제약한 탓에, 홍보가 쉽지 않습니다.
[조순철/진주시 행정팀장 : "향우회, 친우 모임 같은 곳에는 홍보를 직접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홍보하는 데 조금 불편함이 큽니다."]
불편한 기부 방법도 개선해야 할 숙제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는 주로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이뤄지는데, 복잡한 인증 절차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걸림돌입니다.
[김길화/진주시 행정과 : "모바일 앱이 직접 제작이 된 것은 아니라서 인터넷을 통해서 (기부 사이트에) 들어가게 돼 있는데요. 저희 직원들도 한 번씩 하다가 이게 잘 안 된다고 하시는 걸 보니까."]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6백여 명의 출향인이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에 1억 6천6백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남해서 아파트 3층 불…70대 주민 병원 이송
오늘 오전 10시쯤 남해군 남해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에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천포·통영항 등 항만 개발 332억 원 투입
경상남도가 올해 항만 개발과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12개 사업에 332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 사업에는 삼천포항과 통영항에 방파제 연장이나 부두 설치, 물양장 확장공사가 포함됩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서둘러 발주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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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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