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파일손상 때문에 항공기 운항중단…해킹 증거 없어”

입력 2023.01.12 (09:22) 수정 2023.01.12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항공교통을 마비시킨 대란의 원인은 전산 파일 손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현지 시각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산 정보 체계인 노탐(NOTAM)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 작업에서 이번 중단의 원인이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또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손상된 디지털 파일이 메인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A는 트위터에서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더욱 정확히 짚어내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사태 초기에는 러시아나 중국,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공격 증거가 없다는 점을 계속 언급하면서 추가 혼란을 막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FAA가 이날 아침 7시 21분 전산 정보 체계 '노탐' 오작동을 이유로 발령한 운항 중단 명령은 발령 90분이 지나 해제됐으나 이에 따른 영향으로 대다수 항공사의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약 9천585편이 지연되고 천321편은 취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FAA “파일손상 때문에 항공기 운항중단…해킹 증거 없어”
    • 입력 2023-01-12 09:22:59
    • 수정2023-01-12 10:15:48
    국제
미국 전역의 항공교통을 마비시킨 대란의 원인은 전산 파일 손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현지 시각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산 정보 체계인 노탐(NOTAM)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 작업에서 이번 중단의 원인이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또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손상된 디지털 파일이 메인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A는 트위터에서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더욱 정확히 짚어내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사태 초기에는 러시아나 중국,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공격 증거가 없다는 점을 계속 언급하면서 추가 혼란을 막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FAA가 이날 아침 7시 21분 전산 정보 체계 '노탐' 오작동을 이유로 발령한 운항 중단 명령은 발령 90분이 지나 해제됐으나 이에 따른 영향으로 대다수 항공사의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약 9천585편이 지연되고 천321편은 취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