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어요” 10대 청소년 운동 참여율, 전 연령대 중 최저 기록

입력 2023.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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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체육 참여율,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 중

우리 국민의 생활 체육 참여율은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2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2021년 9월에서 2022년 9월 사이 주 1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해온 생활체육 참여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연령대는 30대다. 30대는 전년 57.5%에서 7.8% 포인트 오른 65.3%로 전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30대와 함께 40대와 50대 중년층의 생활 체육 참여율이 증가했다. 반면 청소년층과 노년층의 참여율은 이전 조사 기간과 비교하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 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하면서 민간 체육시설 이용률과 수영장 이용자가 동시에 급증했고 헬스장으로 불리는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에서 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


■ 10대 청소년 스포츠참여율 낮아져…."코로나 19 개선되면서 등교 수업 많아졌기 때문"

다만,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의 스포츠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이전 기간에 조사된 55%보다 2.4% 하락한 52.6%로 평균에 못 미쳤다.

10대의 경우 코로나 19 상황이 좋아지면서 등교 수업이 많아졌고, 그 영향을 받아 체육 활동 시간은 반비례해서 줄어든 것으로 문체부 최보근 체육국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이 70.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나타내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응답 비율은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 (42.1%)’과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9.3%)’, 그리고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26.0%)’ 등의 순위였다. 생활 체육 시설 확충과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체육 활동 지원, 그리고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과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문체부는 새해에도 지정 스포츠클럽과 종목단체 등 전문 체육 단체가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10대 운동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대 5만 원 지급)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을 통해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니어 친화형'(23년 3개소)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을 개발해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포그래픽 :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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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3 07:00:35
    스포츠K

■생활 체육 참여율,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 중

우리 국민의 생활 체육 참여율은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2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2021년 9월에서 2022년 9월 사이 주 1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해온 생활체육 참여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연령대는 30대다. 30대는 전년 57.5%에서 7.8% 포인트 오른 65.3%로 전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30대와 함께 40대와 50대 중년층의 생활 체육 참여율이 증가했다. 반면 청소년층과 노년층의 참여율은 이전 조사 기간과 비교하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 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하면서 민간 체육시설 이용률과 수영장 이용자가 동시에 급증했고 헬스장으로 불리는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에서 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


■ 10대 청소년 스포츠참여율 낮아져…."코로나 19 개선되면서 등교 수업 많아졌기 때문"

다만,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의 스포츠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이전 기간에 조사된 55%보다 2.4% 하락한 52.6%로 평균에 못 미쳤다.

10대의 경우 코로나 19 상황이 좋아지면서 등교 수업이 많아졌고, 그 영향을 받아 체육 활동 시간은 반비례해서 줄어든 것으로 문체부 최보근 체육국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이 70.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나타내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응답 비율은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 (42.1%)’과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9.3%)’, 그리고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26.0%)’ 등의 순위였다. 생활 체육 시설 확충과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체육 활동 지원, 그리고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과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문체부는 새해에도 지정 스포츠클럽과 종목단체 등 전문 체육 단체가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10대 운동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대 5만 원 지급)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을 통해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니어 친화형'(23년 3개소)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을 개발해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포그래픽 :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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