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대화 신호없어…한반도 비핵화 약속 불변”

입력 2023.01.13 (07:37) 수정 2023.01.13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백악관이 북한이 대화로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도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과 관련해선 확장억제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커트 캠벨 조정관은 지난해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가 대단히 긴밀하게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관여 차원에서 시도한 많은 전략들은 북한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아마도 (워싱턴에는) 얼마 간의 좌절감이 있을 겁니다. 전략적인 대북 관여 정책들은 무시당한 반면, 북한의 도발과 날카로운 미사여구들은 증가됐으니까요."]

북한이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중국을 통해서도

대화에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우리는 중국에 북한 문제 관련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와 관련해선 이미 말했던 것 이상으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이 엉망이라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한다며 이같은 내부상황이 북한에서 어떻게 표출될 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은 주민들의 기본적 욕구에 대한 공급 제공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같은 역학이 북한에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백악관은 북핵 대응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자체 핵 보유 가능성과 관련해선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미가 나아가는 방향은 확장억제 강화라는 점도 분명히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 정부는 핵 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억제 능력의 개선으로 나아갈 겁니다."]

워싱턴 조야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핵 위협에 대응한 억지력 강화가 반복되는 핵심 단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악관 “북 대화 신호없어…한반도 비핵화 약속 불변”
    • 입력 2023-01-13 07:37:51
    • 수정2023-01-13 07:42:59
    뉴스광장
[앵커]

미 백악관이 북한이 대화로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도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과 관련해선 확장억제 강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커트 캠벨 조정관은 지난해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가 대단히 긴밀하게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관여 차원에서 시도한 많은 전략들은 북한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아마도 (워싱턴에는) 얼마 간의 좌절감이 있을 겁니다. 전략적인 대북 관여 정책들은 무시당한 반면, 북한의 도발과 날카로운 미사여구들은 증가됐으니까요."]

북한이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중국을 통해서도

대화에 나설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 "우리는 중국에 북한 문제 관련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와 관련해선 이미 말했던 것 이상으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이 엉망이라는 점을 주의깊게 봐야한다며 이같은 내부상황이 북한에서 어떻게 표출될 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은 주민들의 기본적 욕구에 대한 공급 제공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같은 역학이 북한에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백악관은 북핵 대응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자체 핵 보유 가능성과 관련해선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미가 나아가는 방향은 확장억제 강화라는 점도 분명히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 정부는 핵 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억제 능력의 개선으로 나아갈 겁니다."]

워싱턴 조야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핵 위협에 대응한 억지력 강화가 반복되는 핵심 단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