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내홍에 보훈처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입력 2023.01.13 (10:45) 수정 2023.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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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광복회는 국민의 근심 덩어리,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수 년째”라며 “광복회 스스로의 환골탈태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면, 더 이상 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복회가 본연의 자리로 반드시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보훈처는 그동안 광복회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연이은 소송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해지면서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51재판부(황정수 판사)는 어제(13일) 회장 직무대행에 최광휴 변호사를 지정했습니다.

최 직무대행의 업무 개시일은 오는 16일입니다.

법원은 최근 김진 직무대행을 대상으로 일부 광복회원들이 제기한 임시총회 소집 무효 가처분 신청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직무대행을 변경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 직무대행은 앞서 장호권 당시 광복회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10월 인용되면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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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회 내홍에 보훈처장 “기다릴 수만은 없다”
    • 입력 2023-01-13 10:45:18
    • 수정2023-01-13 11:02:02
    정치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광복회는 국민의 근심 덩어리,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수 년째”라며 “광복회 스스로의 환골탈태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면, 더 이상 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복회가 본연의 자리로 반드시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보훈처는 그동안 광복회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연이은 소송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해지면서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51재판부(황정수 판사)는 어제(13일) 회장 직무대행에 최광휴 변호사를 지정했습니다.

최 직무대행의 업무 개시일은 오는 16일입니다.

법원은 최근 김진 직무대행을 대상으로 일부 광복회원들이 제기한 임시총회 소집 무효 가처분 신청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직무대행을 변경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 직무대행은 앞서 장호권 당시 광복회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10월 인용되면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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