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인터넷 뱅킹 뚫렸다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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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의 불안케 하는 해킹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뱅킹 정보를 술술 빼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입니다.
ID와 패스워드를 키보드로 치는 순간 똑같은 화면이 다른 컴퓨터에 뜹니다.
원래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 패스워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계좌비밀번호가 입력된 화면도 그대로 전송되고 보이지 않던 비밀번호 역시 그대로 나타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르는 키보드 내용이 해커의 컴퓨터로 그대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안전장치인 보안카드도 입력시키는 대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확보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5000만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한번 되나 안되나, 설마 되겠나 해 봤는데 너무 어이없이 되니까 황당하고...
⊙기자: 이들은 자신이 올린 인터넷 카페에 접속하는 순간 해킹프로그램이 상대방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해킹프로그램은 인터넷상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김미숙(피해자): 그런데 저는 보안카드나 비밀번호를 분실해 본 적도 없고 저는 직업상 컴퓨터를 저 혼자밖에 안 쓰거든요.
⊙기자: 지금까지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번호를 분실하거나 유출하는 바람에 일어난 인터넷뱅킹 사고는 있었지만 해킹에 의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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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인터넷 뱅킹 뚫렸다
    • 입력 2005-06-03 21:13: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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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의 불안케 하는 해킹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뱅킹 정보를 술술 빼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입니다. ID와 패스워드를 키보드로 치는 순간 똑같은 화면이 다른 컴퓨터에 뜹니다. 원래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 패스워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계좌비밀번호가 입력된 화면도 그대로 전송되고 보이지 않던 비밀번호 역시 그대로 나타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르는 키보드 내용이 해커의 컴퓨터로 그대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안전장치인 보안카드도 입력시키는 대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확보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5000만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한번 되나 안되나, 설마 되겠나 해 봤는데 너무 어이없이 되니까 황당하고... ⊙기자: 이들은 자신이 올린 인터넷 카페에 접속하는 순간 해킹프로그램이 상대방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해킹프로그램은 인터넷상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김미숙(피해자): 그런데 저는 보안카드나 비밀번호를 분실해 본 적도 없고 저는 직업상 컴퓨터를 저 혼자밖에 안 쓰거든요. ⊙기자: 지금까지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번호를 분실하거나 유출하는 바람에 일어난 인터넷뱅킹 사고는 있었지만 해킹에 의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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