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대사 ‘해임’

입력 2023.01.13 (17:04) 수정 2023.01.13 (1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1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해임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만 이유를 설명하고,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빚어지자, 지난 9일 대통령실에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사의 표명은 행정적인 절차가 아니’라며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순방 이후 나 전 의원의 사표 수리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윤 대통령은 오늘 저출산위 부위원장 직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후환경대사 직에서도 나 전 의원을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사의 수용’이나 ‘사표 수리’라는 표현 대신, “해임 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임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현재 저출산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미 동서대 교수를, 후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외교부 환경협력대사를 지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두 내정자는 다음 주에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서, 대통령이 순방 중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재가하는 것으로 정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대사 ‘해임’
    • 입력 2023-01-13 17:04:35
    • 수정2023-01-13 18:23:01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1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해임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만 이유를 설명하고,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빚어지자, 지난 9일 대통령실에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사의 표명은 행정적인 절차가 아니’라며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일부터 시작되는 해외 순방 이후 나 전 의원의 사표 수리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윤 대통령은 오늘 저출산위 부위원장 직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후환경대사 직에서도 나 전 의원을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사의 수용’이나 ‘사표 수리’라는 표현 대신, “해임 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임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현재 저출산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미 동서대 교수를, 후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외교부 환경협력대사를 지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두 내정자는 다음 주에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서, 대통령이 순방 중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재가하는 것으로 정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