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 증산 비상 총 동원령

입력 2005.06.0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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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올해를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정하
고 식량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중단됐던 동원령이 다시 내려졌다고 합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전국적인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말부터 모내기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면서 모내기를 제때 하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의 당간부들은 물론 각 시도의 선동예술대원들도 농촌으로 내려가 모내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복숙(원산시 룡천 협동농장): 노래도 부르고 일도 같이 하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총동원령은 지난 2002년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중단됐지만 북한이 농업생산성의 증가를 올해 경제분야의 최고 목표로 정하면서 다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한 해 필요로 하는 식량은 550여 만톤, 그러나 자체 생산량은 400만톤 정도에 불과해 해마다 150만톤을 외부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여기에 최근 핵 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의 지원까지 줄어들면서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가 동원령이라는 것입니다.
⊙권태진(박사/농촌경제연구원): 북한 당국으로써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최근 인력총동원력을 내린 것도 이러한 배경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기자: 이처럼 전국적인 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군부대 시찰에 나선 김정일 위원장도 군도 농촌지원사업에 나서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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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식량 증산 비상 총 동원령
    • 입력 2005-06-05 20:52: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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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올해를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정하 고 식량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중단됐던 동원령이 다시 내려졌다고 합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전국적인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말부터 모내기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면서 모내기를 제때 하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의 당간부들은 물론 각 시도의 선동예술대원들도 농촌으로 내려가 모내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복숙(원산시 룡천 협동농장): 노래도 부르고 일도 같이 하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총동원령은 지난 2002년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중단됐지만 북한이 농업생산성의 증가를 올해 경제분야의 최고 목표로 정하면서 다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한 해 필요로 하는 식량은 550여 만톤, 그러나 자체 생산량은 400만톤 정도에 불과해 해마다 150만톤을 외부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여기에 최근 핵 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의 지원까지 줄어들면서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가 동원령이라는 것입니다. ⊙권태진(박사/농촌경제연구원): 북한 당국으로써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최근 인력총동원력을 내린 것도 이러한 배경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기자: 이처럼 전국적인 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군부대 시찰에 나선 김정일 위원장도 군도 농촌지원사업에 나서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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