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영접' 논란 교감 투신 자살

입력 2005.06.06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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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년을 1년 앞둔 현직 중학교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족들은 교육감 영접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교육청에 불려가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옥천의 모 중학교 교감 김 모씨가 오늘 새벽 자신의 집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비원: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가 보니까 사람이 있어서...
우리는 신고만 했죠.
⊙기자: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신발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달 24일 소년체전을 앞두고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교측이 과잉영접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이 학교 교사가 전교조 충북지부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김 씨가 큰 부담을 느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과잉영접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교육청에 불려가 인터넷에 오른 학내 논란의 경위를 조사받게 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입니다.
⊙유족: 자꾸만 추적을 하면서 귀찮게 구는 거 있죠.
자기들 기관이 상위라고, 도에서도 빨리 그것도 조율 못 하냐고...
자꾸만 와서 괴롭히니까...
⊙기자: 이에 대해 옥천교육청과 해당 학교장은 김 교감이 교육청에 찾아와 경위설명을 했을 뿐 압박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교감의 죽음과 학교 내부 갈등 사이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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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잉영접' 논란 교감 투신 자살
    • 입력 2005-06-06 21:25: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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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년을 1년 앞둔 현직 중학교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족들은 교육감 영접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교육청에 불려가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옥천의 모 중학교 교감 김 모씨가 오늘 새벽 자신의 집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비원: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가 보니까 사람이 있어서... 우리는 신고만 했죠. ⊙기자: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신발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달 24일 소년체전을 앞두고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교측이 과잉영접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이 학교 교사가 전교조 충북지부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김 씨가 큰 부담을 느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과잉영접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교육청에 불려가 인터넷에 오른 학내 논란의 경위를 조사받게 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는 것입니다. ⊙유족: 자꾸만 추적을 하면서 귀찮게 구는 거 있죠. 자기들 기관이 상위라고, 도에서도 빨리 그것도 조율 못 하냐고... 자꾸만 와서 괴롭히니까... ⊙기자: 이에 대해 옥천교육청과 해당 학교장은 김 교감이 교육청에 찾아와 경위설명을 했을 뿐 압박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교감의 죽음과 학교 내부 갈등 사이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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