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에 ‘70cm 폭설’…고립·붕괴 조심하세요!

입력 2023.01.14 (07:01) 수정 2023.01.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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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은 날씨 정보 각별히 살피셔야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강원 영동에는 최대 7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눈 피해 없도록 대비에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바퀴 밑에 쌓인 눈을 삽으로 퍼내 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2년 전 삼일절 연휴, 하루 60cm 눈이 퍼부으면서 차들이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큰 눈이 예고돼 있습니다.

새벽에 강원 산지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들어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눈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기간 강원 산지에는 최대 70cm 이상, 속초 등 북부 해안에는 20에서 50, 강릉, 삼척 등 중남부 해안에도 최대 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영동 지역 폭설은 동풍이 몰고 오는 바닷바람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동쪽 저기압과 북동쪽 고기압 주변의 바람이 만드는 강한 동풍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동해의 수온 탓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내륙 쪽으로 불다가 백두대간에 부딪히며 눈구름을 키우는 겁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0cm가 넘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후륜 자동차 등 미끄러지기 쉬운 차량은 운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운전해야 한다면 체인이나 삽 등 안전 장구를 챙겨야 합니다.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이 될 가능성이 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은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에서도 기온이 떨어지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도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근희 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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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동에 ‘70cm 폭설’…고립·붕괴 조심하세요!
    • 입력 2023-01-14 07:01:36
    • 수정2023-01-14 0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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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은 날씨 정보 각별히 살피셔야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강원 영동에는 최대 7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눈 피해 없도록 대비에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바퀴 밑에 쌓인 눈을 삽으로 퍼내 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2년 전 삼일절 연휴, 하루 60cm 눈이 퍼부으면서 차들이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큰 눈이 예고돼 있습니다.

새벽에 강원 산지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들어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눈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기간 강원 산지에는 최대 70cm 이상, 속초 등 북부 해안에는 20에서 50, 강릉, 삼척 등 중남부 해안에도 최대 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영동 지역 폭설은 동풍이 몰고 오는 바닷바람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동쪽 저기압과 북동쪽 고기압 주변의 바람이 만드는 강한 동풍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동해의 수온 탓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내륙 쪽으로 불다가 백두대간에 부딪히며 눈구름을 키우는 겁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0cm가 넘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후륜 자동차 등 미끄러지기 쉬운 차량은 운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운전해야 한다면 체인이나 삽 등 안전 장구를 챙겨야 합니다.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이 될 가능성이 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은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에서도 기온이 떨어지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도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근희 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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