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키이우에서 폭발음…“키이우 기반시설 미사일 피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고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14일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주요 기반시설에 미사일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키이우 왼쪽 지역 드니프로우스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키이우 시장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키이우 외곽 지역의 코피리우 마을에서 주택 창문이 부서지는 등 주거 지역 내 피해가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키이우가 공습에 노출된 것이 지난 1월 1일 밤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있는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올레그 시네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산업 지구에 두 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습으로 인한 피해 규모나 사상자 발생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중부 체르카시에서도 14일 늦은 오후 시간대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해올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알렸고, 미콜라이우주 비탈리 킴 주지사는 공습 가능성을 주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